•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박태건, 2018 전국체육대회 MVP···육상 3관왕

등록 2018.10.18 19:23:1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99회 대회 폐막

100회 대회는 내년 서울에서

박태건

박태건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육상 박태건(27·강원도청)이 제99회 전국체육대회 최고의 별로 뽑혔다.

박태건은 대회 마지막 날인 18일 기자단 투표에서 MVP의 영예를 안았다. 남자 일반부 100·200·1600m 계주를 석권한 박태건은 2016년 이후 2년 만에 3관왕에 오르며 MVP까지 거머쥐었다. 주종목이 아닌 100m에서는 한국기록 보유자 김국영(27광주시청)을 제치기도 했다.

박태건은 “최우수선수로 선정돼 영광이다. 한국 육상의 발전을 위해 준 상이라고 생각하고 더욱 정진하겠다”고 전했다. “체전에서의 좋은 성적을 발판 삼아 내년 200m 한국신기록 수립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번 대회는 오후 6시 익산종합운동장에서 폐회식을 열고 7일 간의 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비상하라 천년전북 하나되라 대한민국'이라는 구호 아래 개최된 99번째 전국체육대회에는 17개 시·도에서 출전한 총 47개 종목(정식 46, 시범 1) 2만4924명의 선수단(선수 1만8601명, 임원 6323명)을 비롯해 미국, 일본, 독일 등 18개국 1354명의 해외동포선수단이 참가했다.

기록면에서도 풍성했다. 세계신기록 5개, 세계타이기록 4개, 세계주니어신기록 1개, 한국신기록 8개, 한국타이기록 1개, 한국주니어신기록 11개, 한국주니어타이기록 2개 등 총 111개의 기록이 쏟아졌다.

시도별 종합순위에서는 경기도가 메달 합계 432개, 총 6만8055점으로 대회 17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대회 MVP인 수영 박태환(29·인천시청)은 개인전 2종목, 단체전 3종목 총 5종목에 출전해 2년 연속 5관왕에 올랐다. 자전거 남자고등부 주소망(17·의정부공고)은 3㎞ 개인추발, 4㎞ 단체추발, 도로개인독주 25㎞, 개인도로단체, 개인도로에서 5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수영 유망주’ 경영 이호준(17·영훈고)과 장동혁(17·서울체고), 다이빙 김영택(17·경기체고)는 고등부 4관왕으로 장밋빛 미래를 예고했다.

아시안게임 5관왕의 자전거 나아름(28·상주시청)은 4㎞ 단체추발·개인도로·개인도로단체에서 우승했다. 수영 김서영(24·경북도청)과 도마의 새로운 스타로 떠오른 체조 여서정(16·경기체고)은 나란히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이번 전국체전을 발판으로 내년 100회 전국체육대회와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최상의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2032년 한반도에서 하계올림픽을 유치해 한민족의 힘을 세계에 떨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00번째 전국체육대회는 서울에서 열린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