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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기업들 "브렉시트 전환기간 연장 합리적" 환영

등록 2018.10.18 23:4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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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기간 너무 짧았다…브렉시트 준비 아직"

英기업들 "브렉시트 전환기간 연장 합리적" 환영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브렉시트 전환기간 연장 발언에 영국의 기업들이 반색을 표했다.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는 기업인들이 "실용적이고 합리적"이라며 과도기 연장에 환영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영국 제조업협회의 스티븐 핍슨 이사는 "브렉시트 전환기간 연장은 대부분 제조업체들이 환영할만한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제안이다"며 "EU와 좋은 조건의 자유무역협정(FTA)을 맺기 위해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빠른 브렉시트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수십 년 동안 구축한 정교한 공급망을 고려한다면 원래 제안된 21개월의 전환기간은 너무 짧았다"고 강조했다.

 영국산업연맹(Confederation of British Industry)은 "기업들의 인내심이 바닥나기 직전"이라며 "전환기간 확보는 일자리와 투자를 보호하기 위한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에드윈 모건 영국 관리자협회 정책 담당자는 이번달 내에 브렉시트 협상이 타결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며 "이 단계에서는 연장안이 기업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발언했다.

 산업계는 현제 항공 및 도로 운송 분야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협상과 영국 세관 시스템이 브렉시트 이후 상황에 대비되지 않은 것 등을 꼽으며 현재 영국이 브렉시트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꼬집었다.

 중소기업 역시 '노 딜 브렉시트'보다 전환기간 연장이 더 낫다는 평가다.

 한편 애덤 마셜 영국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번 언제 끝날지 모르는 전환기간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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