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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메이 "브렉시트 전환 기간 연장 안해…2020년 말 끝낼 것"

등록 2018.10.19 01:3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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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에게 도움될 거래하겠다"

 【브뤼셀=AP/뉴시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기자회견장을 떠나고 있다. 메이 총리는 1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정상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브렉시트 전환 기간 연장안을 제안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18.10.19.

【브뤼셀=AP/뉴시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기자회견장을 떠나고 있다. 메이 총리는 1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정상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브렉시트 전환 기간 연장안을 제안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18.10.19.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18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정상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 회견을 열고 2020년 말까지 브렉시트 전환을 마치겠다는 약속을 재차 강조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브렉시트 전환 기간 연장과 관련해 영국 보수당의 강한 반발이 있다는 기자의 언급에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 전환 기간 연장안을 수용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브렉시트 전환 기간 연장은 "북아일랜드 백스톱(Backstop·안전장치)안을 해결하기 위한 추가적 해결책으로 떠오른 것"이라고 논란을 일축했다.

 또 "나는 EU와 전환 기간에 대한 협상에 대해 분명한 태도를 취해왔으며, 2020년 12월까지는 전환 기간을 끝내겠다고 합의했다"고 말했다.

 메이 총리의 발언은 브렉시트 협상 타결을 위해서라면 EU가 제시한 전환기 연장안을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

 메이 총리의 애매한 입장으로 브렉시트 찬성파와 반대파 모두를 실망시킨 것으로 보인다는 기자의 질문에는 "아일랜드 국경문제와 관련 더 많은 작업이 필요하다"며 "영국인에게 도움될 거래를 하고 싶다"고 답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 자비에르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 등 EU 정상들의 전날 밤 맥주 회동에 초대 받지 못한 것에 대해서도 질문이 있었으나 메이 총리는 답변하지 않았다. 

 또 앞으로 브렉시트 협상은 아일랜드와의 국경 문제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 총리는 기자 회견 내내 "EU와 좋은 조건의 거래를 할 것을 확신한다"며 국내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힘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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