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美사령관 참석 회의서 총격…사령관은 무사
탈레반 "우리가 배후" 주장
【서울=뉴시스】 18일(현지시간) 오스틴 스콧 밀러 주 아프가니스탄 미군 사령관이 참석한 회의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청장 등 사상자가 발생했지만 주 타깃이었던 밀러는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출처 = 미군)
1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날 아프간 남동부 칸다하르주(州) 주지사 공관에서 열린 회의 도중 주지사의 경호원은 회의장을 향해 여러 차례 총격을 가했다.
이번 총격으로 압둘 라지크 경찰청장을 포함한 고위 간부 2명이 숨졌으며 미군, 민간인 등 3명이 다쳤다. 하지만 밀러는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범인은 아프간 군복을 입고 있었으며, 현장에서 바로 사살된 것으로 전해졌다.
탈레반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자신들이 한 일이며 주 목표는 밀러였다고 밝혔다. 탈레반은 밀러가 죽었다고 주장했지만, 미군 측은 부인했다.
사망한 라지크 청장은 '반탈레반' 인사의 대표적 인물로 아프간 남부 지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 중 한 명이었다고 WP는 전했다.
전 아프간 정보국장은 트위터를 통해 "범 아프간의 손실"이라고 애도했으며, 파키스탄 주재 아프칸 대사도 "어둠의 날"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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