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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웰 지명으로 미 국무부 한반도 외교팀 완성" 미 전문가

등록 2018.10.19 06:5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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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특별대표와 함께 한반도 외교문제 자문 담당

"스틸웰 지명으로 미 국무부 한반도 외교팀 완성" 미 전문가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지난 3개월간 공석이었던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에 데이비드 스틸웰 예비역 공군 준장이 지명됨으로써 미국의 한반도 팀이 완성됐다는 전문가들의 평가가 나오고 있다.

미국 민주주의수호재단(FDD)의 데이비드 맥스웰 선임연구원은 18일(현지시간)자유아시아방송(RFA)에 스틸웰 지명자가 국무부에 대북정책 담당자로 합류함으로써 미국의 대 한반도 외교진영이 완성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스틸웰 지명자가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실무 협상을 진행할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함께 한반도 외교 문제에 있어 주요 정책 자문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랜드 연구소의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대북 · 대중 강경파로 알려진 스틸웰 지명자가 대북 정책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칠 수는 있지만 최종 결정은 전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달려 있다고 말했다. " 스틸웰 지명자가 더 많은 규범을 제시할지도 모르지만 그 누구와 협상을 하더라도 결국 최종 결정자는 여전히 대통령"이라는 것이다.

한편 스틸웰 지명자가 11월 초 이후로 예정된 2차 북미정상회담 전까지 상원 인준 청문회를 거쳐 정식 임명될지는 미지수이다. 11월 6일 중간 선거에 앞서 인준 청문회가 열릴 가능성이 적은데다 이후 추수감사절부터 연말 연휴기간이 시작되기 때문에 시간이 촉박하다.

맥스웰 연구원은 12월 연방 의회가 휴회에 들어가기 전까지 청문회가 열리지 않는다면 스틸웰 지명자의 임명이 내년 1월에나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베넷 연구원은 북미 비핵화 협상이 시급한 사안인 만큼 예상보다 빨리 인준 절차를 밟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35년 이상 공군에 근무한 스틸웰은 미 합동참모부에서 아시아 담당 부국장을 지냈으며, 중국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무관으로도 근무하는 등 아시아 지역과의 인연이 많다. 한국어와 중국어를 구사할 수있고 일본어도 일부 사용할 수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2015년 준장으로 예편한 스틸웰 지명자는 현재 미 인도태평양 사령부 내 중국 전략 포커스 그룹의 소장을 맡고 있으며, 하와이 소재 이스트 웨스트 센터의 선임 방문연구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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