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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미혼한부모···뮤지컬 'he she 태그'

등록 2018.10.19 10:5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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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미혼한부모···뮤지컬 'he she 태그'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청소년 미혼한부모를 다룬 뮤지컬 '히쉬(heshe) 태그: 그와 그녀의 태그'가 21일까지 CJ아지트 대학로 무대에 오른다.

극본 작업을 시작할 때부터 함께 한 청소년 미혼한부모들이 전문배우들과 함께 배우로도 무대에 선다. 편견을 딛고, 자신의 경험담을 무대 위에서 펼쳐낸다. 혼자 아이랑 한강으로 소풍을 가는 도중에 대중교통 등에서 겪은 어려움과 난처함이 그려지는 식이다. 

배우로 참여하는 미혼모 최소미(28)씨는 "주변의 시선 때문에 걱정했지만 공연을 잘해야 한다고 우선 생각했다"면서 "스태프, 배우들이 나를 편견 없이 그냥 사람으로 대해줘서 정말 감사했다. 내가 사람들을 되게 좋아하는데 대할 때 조심스러운 부분들이 많았다"며 울먹였다. "연습할 때 잘 감싸주고, 틀린 부분이 있어도 연출님과 배우들이 화를 내지 않고 응원을 해줘서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당나귀' 연극 '보도지침'의 작·연출 오세혁, 뮤지컬 '광염소나타' '리틀잭'의 작곡가 겸 음악감독 다미로 등 대학로 블루칩 스태프들이 참여했다.

오 연출은 "작품을 통해 엄마로서 당당히 살아갈 수 있는 자존감 회복과 미혼한부모에 대한 왜곡된 편견과 차별이 극복되는데 작은 도움이 되고자 하는 바람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CJ나눔재단이 '헬로 드림(HELLO DREAM) 청소년 미혼한부모 지원사업'의 하나로 공연한다. 제작사 벨라뮤즈, 미혼모협회 인트리가 함께 한다. 김대곤, 하현지, 한서윤 등 프로 배우들도 힘을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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