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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證 "배당株 투자, 변동성 장세에 합리적 대안"

등록 2018.10.19 08: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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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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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하종민 기자 = 삼성증권은 19일 변동성 장세에서 배당주에 투자하는 것이 합리적인 대안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의 급락 이후 투자자들의 경계감은 한층 높아졌고 향후 증시 전망 역시 마냥 낙관하기는 녹록지 않다"며 "이런 상황에서 찾을 수 있는 명백한 신호는 바로 높아진 배당 수익률"이라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급격한 주가 조정의 반대급부로 그동안 간과했던 배당의 매력이 한층 점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계절적 이점과 함께 낮아진 주가 수준은 배당투자에 대한 관심을 다시금 환기시키기에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 증시 변동성 확대 이후 배당주 선호 성향은 더욱 강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는 "특히 금리 상승 모멘텀이 두드러지는 과정에서도 배당주의 선호는 늘었다"며 "증시 변동성 확대에 따른 안전마진 확보가 보다 중요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기업 실적 확대가 어려운 국면으로 진입하면서 기업의 이익 배분은 보다 주주환원에 맞춰질 수 있다"며 "투자 활동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기대수익이 감소하는 구조일 경우 기업은 여유 재원을 주주환원에 보다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 증시가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최저치에 머무르고 있는 점도 배당주의 매력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꼽혔다.

서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94배 수준으로 절대적인 가치는 물론 신흥시장 대비에서도 상대적 가치 레벨이 매우 낮은 구간에 위치한다"며 "반면 최근 가파른 조정으로 인해 배당 기대 수익률은 8년 내 최고치 수준인 2.5%대에 근접하고 있어 안정적인 배당 이익 수취가 용이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배당락일 까지 2개월가량 남았다는 점은 배당 수익을 확정하는 데 오랜 시간을 소요하지 않는다는 측면에서 장점으로 작용될 수 있다"며 "더불어 오랜 기간 공석으로 있던 국민연금 운용본부장의 신규 취임은 스튜어드십 코드를 다시금 환기 시키는데 일조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배당주 선정 기준으로는 ▲장기금리 이상의 배당수익률 ▲배당성향 견조 ▲밸류에이션 부담 등을 제시했다. 그는 "국내 장기 금리(2.32%) 수준 이상의 배당 수익률 기대되며 현금이익 비중이 높고 배당 성향이 견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채 및 밸류에이션 부담이 없는 기업이 좋다"며 "또한 안정적인 배당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이익 변동성이 낮은 내수 B2C 기업을 우선적으로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런 기준을 충족하는 국내 배당 종목으로 SK텔레콤, S-Oil, 기업은행, 강원랜드, GS홈쇼핑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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