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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사우디가 제공한 카슈끄지 정보에 전적으로 의존 안해"

등록 2018.10.19 09:5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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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해 의혹 사실이라면 대가 따를 것"

사우디 입장 존중한 트럼프보다 강경한 태도

【워싱턴=AP/뉴시스】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4일 워싱턴의 허드슨 연구소에서 연설하고 있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기반을 해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2018.10.5

【워싱턴=AP/뉴시스】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4일 워싱턴의 허드슨 연구소에서 연설하고 있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기반을 해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2018.10.5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살해 의혹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보다 강경한 태도를 나타냈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이날 콜로라도 타맥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은 사우디가 제공한 정보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처럼 무고한 사람이 폭력에 의해 목숨을 잃은 것이 사실이라면, 그것은 지탄받아 마땅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언론인이 폭력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면 그것은 전 세계의 자유롭고 독립적인 언론들을 공격한 것과 같다"며 "대가가 따를 것(there will be consequences)"이라고 덧붙였다.

 CNBC는 펜스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이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보다 사우디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이번 사건에 대한 사우디 왕실의 입장을 확인하기 위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리야드로 급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트위터에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카슈끄지의 실종과 관련해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고 해명했다"고 적었다. 또 16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는 "속단할 일이 아니다"라며 "(사우디의) 결백함이 입증되기 전까지 유죄라는 식으로 흘러가고 있는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경우 18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사우디 방문 결과를 보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사우디에 며칠(a few more days)의 말미를 더 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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