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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전세계 90분 먹통에도 원인 함구 일관

등록 2018.10.19 10:4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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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접속 장애 원인, 여전히 미스터리

구글, 자세한 경위 묻는 질문에 논평 거부

유튜브, 전세계 90분 먹통에도 원인 함구 일관

【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지난 17일 글로벌 동영상 서비스 유튜브에서 전세계적 접속 장애가 발생한 가운데 이를 둘러싼 의문이 아직도 해소되지 않고 있다. 서비스 먹통이 발생한 지 이틀이 지났지만 그 원인은 여전히 미스터리다. 구글 측이 신속히 원인을 파악해 문제를 해결했다고 말하면서도 그 원인이 무엇인지 구체적인 설명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IT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유튜브에서는 갑작스러운 접속 장애가 발생했고, 이에 따라 수많은 국내 이용자들이 불편을 호소했다. 오전 한 때 포털 사이트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상위에는 '유튜브 오류'가 올라오기도 했다.

 이같은 접속 장애는 우리나라에서만 벌어진 현상이 아니었다. 미국, 유럽, 일본, 호주 등 세계 곳곳에서도 같은 오류 현상이 발생해 영상을 올리는 사람도, 영상을 보는 사람도 큰 불편을 겪었다.

 전세계적으로 접속 장애 신고가 빗발치자 유튜브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유튜브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오류가) 수정된 사실을 알려드릴 것"이라고 공지했다. 또 접속 장애가 복구된 뒤에는 "문제를 해결했다"고 알렸다.

 하지만 전세계적 접속 장애가 발생한 원인은 여전히 미궁이다. CNBC, 타임 등 외신에 따르면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는 구글 측은 자세한 경위를 묻는 질문에 논평을 거부한 상태다.

 이는 국정감사장에서 보여준 구글의 답변 태도와도 그 모습이 닮아있다.

 존 리 구글코리아 대표는 지난주 진행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구글 및 유튜브의 연간 매출액이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모르쇠로 일관했다.

 존 리 구글코리아 대표는 "구글은 상장된 회사이기 때문에 매출 정보를 공개할 수 없는 점을 양해해 달라"며 "내가 구글코리아의 매출 정보를 말할 수 있는 입장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수많은 질의에도 구글의 회피성 답변이 계속되자 당시 국감장에서는 구글이 국내에서 수조원대 수익을 올리면서도 세금을 회피하고 있다며 이는 글로벌 선도 기업답지 않은 태도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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