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 北 유엔주재 대사 "제재, 북한 발전 막아"
【뉴욕(미국)=뉴시스】 특별취재단 김진아 기자 = 지난달 2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학에서 열린 ‘2018 국제 평화포럼 :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만찬행사에서 김성 북한 유엔대표부 대사가 건배사를 하고 있다. 2018.09.30. [email protected]
VOA에 따르면 김성 유엔 주재 북한대사는 지난 9일 경제·개발·금융을 주제로 한 제2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김 대사는 "필수적인 약품과 엑스레이 장비, 스포츠 장비 등 인도적 원조 품목들의 운송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로 금지돼 있다"며 "이런 물품들은 어린이와 여성 등에게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김 대사는 또한 "제재로 인해 유엔의 '지속가능 개발 목표'를 이행하는 데 심각한 어려움에 처했다"며 "북한이 지속적인 개발을 하는 데 있어 이러한 상황이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한반도의 정치적 상황은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경제적 환경은 여전히 최악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사는 이어 군축을 주제로 한 제1위원회 회의에서는 핵 무력 시험과 핵실험장 폐기 등의 조치를 했다는 점을 상기하며 미국도 이에 맞는 조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VOA는 전했다. 다만 원색적인 비난을 자제하는 등 지난해와 다른 태도로 회의에 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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