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 제소현황' 제출 둘러싸고 국감장 충돌
등록 2018.10.19 14:22:03
【수원=뉴시스】박다예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9일 오전 도청 신관 4층에서 열린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10.19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박다예 이병희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자유한국당 이채익 의원이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지사의 제소 현황과 관련한 자료 제출을 두고 충돌을 빚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간사인 한국당 이채익(울산남구갑) 의원은 19일 오전 경기도청 신관 제1회의실에서 열린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이 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있을 때 성남시의원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사건 등 이 지사 정치활동에서 제소한 현황을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지사는 “국정감사는 국가가 위임하거나 국가보조금이 지급된 사항 등을 도가 적절히 집행했는지 감사하는 자리”라며 “도민들의 정치적 선택을 받은 도지사의 개인적 사항들을 조사하는 자리는 아니어서 요청받은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의원 (제소) 한 번 했다. 방어하는 동작을 공격하는 것으로 조작한 영상을 시의회에서 틀어서 제소했는데 화합 차원에서 취하했다”며 “개인적인 명예를 지키기 위해 개인 사건에 관련한 자료를 국정감사에서 요구하는 일은 받아들이기 힘들다. 의원께서 양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이(이채익) 의원을 고소한 것은 공식행사장에서 수건을 돌렸다고 저를 공격했기 때문”이라며 “당시 상대 후보였던 이 의원 소속 정당의 상대 후보가 제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성남시장이 공식행사장에서 물품을 무상으로 줬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그냥 넘어갈 수 없었다”고 했다.
이를 듣던 대한애국당 조원진(대구달서병) 의원은 “해명하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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