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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재감리 결과, 31일 증선위에 상정

등록 2018.10.19 11:4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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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김용범 증권선물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관련 증권선물위원회 긴급 브리핑을 마친 후 청사를 나서고 있다. 이날 김 위원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와 관련해 '고의 분식' 으로 결론, 담당 임원 해임 권고, 감사인 지정 3년 및 검찰고발 조치를 내렸다. 2018.07.12.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김용범 증권선물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관련 증권선물위원회 긴급 브리핑을 마친 후 청사를 나서고 있다.  이날 김 위원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와 관련해 '고의 분식' 으로 결론, 담당 임원 해임 권고, 감사인 지정 3년 및 검찰고발 조치를 내렸다. 2018.07.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와 관련한 금융당국의 제재 수위가 이달 말 판가름날 전망이다.

1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겸 증권선물위원장은 이날 오전 금융감독원 담당임원으로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재감리 결과를 보고 받았다.

김 부위원장은 시장의 불확실성을 빨리 해소해야 할 필요성을 고려해 감리위원회 심의를 생략하고 오는 31일 개최 예정인 증권선물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해 논의키로 했다.

외부감사 및 회계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증선위원장이 긴급한 처리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증선위 전에 거쳐야 하는 감리위 심의를 생략할 수 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5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의적 회계 부정을 저질렀다며 중징계를 의결했다.

이에 증선위는 두달여에 걸친 논의 결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젠에 부여한 콜옵션(삼성바이오에피스 주식) 등의 공시를 고의로 누락했다고 결론냈다. 이와 관련해서는 담당 임원 해임권고와 감사인 지정, 검찰 고발 등의 제재를 의결했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 2015년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지배력을 부당하게 변경했다는 부분에 대한 판단은 유보했다. 2015년 회계변경 부분 외 2012~2014년 회계처리 부분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었다.

이에 금감원은 금융위의 재감리 요구를 받아들여 다시 감리를 실시했는데 기존 '중징계' 안을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헌 금감원장도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금융기관 내부통제 제도 혁신 방안' 발표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전 원안과) 크게 달라진 내용은 없을 것"이라며 중징계 안이 유지될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증선위 측은 "회계처리기준 위반 여부를 면밀히 검토해 객관적인 증거를 바탕으로 명확하고 구체적인 처분을 내릴 것"이라며 "심의 과정에서 회사와 감사인에게 소명기회를 충분히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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