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한국지엠, 주총 열어 R&D법인 분할안건 가결…산은·노조 반발

등록 2018.10.19 15:17:00수정 2018.10.19 15:38:0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신설 법인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R&D·디자인 분리

산은 "법적검토"'…노조 "제2의 구조조정 음모" 총파업 방침

【인천=뉴시스】전진환 기자 = 한국GM 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연구개발 법인 분할 결의를 위한 임시 주주총회가 예정된 19일 오후 인천 부평 한국GM 공장 본관 사장실 앞에서 연좡농성을 하는 가운데 노조 관계자가 누군가와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한국지엠의 대주주인 제네럴모터스(GM)과 KDB산업은행 등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모처에서 주총을 갖고 회사 분할 안건을 가결시켰다. 2018.10.19. amin2@newsis.com

【인천=뉴시스】전진환 기자 = 한국GM 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연구개발 법인 분할 결의를 위한 임시 주주총회가 예정된 19일 오후 인천 부평 한국GM 공장 본관 사장실 앞에서 연좡농성을 하는 가운데  노조 관계자가 누군가와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한국지엠의 대주주인 제네럴모터스(GM)과 KDB산업은행 등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모처에서 주총을 갖고 회사 분할 안건을 가결시켰다. 2018.10.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한국지엠이 19일 주주총회를 열어 연구개발 법인 분할 안건을 가결시켰다.

 법인 분리에 대한 사전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반발해온 2대주주 KDB산업은행은 본안 소송 등을 검토할 예정이며, 법인분리가 또다른 구조조정 음모라고 주장해온 노동조합 역시 총파업에 나선다는 입장이라 갈등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한국지엠의 대주주인 제네럴모터스(GM) 등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주총을 갖고 회사 분할 안건을 가결시켰다. 법인분할 주총에 문제를 제기해온 산은은 비토권 행사를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제네럴모터스 본사와 계열사들은 한국지엠 지분의 76.96%를, 산은은 17.02%, 중국 상하이차는 6.02%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주총 결과에 따라 한국지엠은 기존법인인 '한국지엠'(생산·정비·판매)과 신설법인인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R&D·디자인 등)로 분리된다. 분할 후 한국지엠은 자동차 부품 제조와 판매를,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는 자동차 엔지니어링과 디자인을 각각 맡게 된다.

 한국지엠에는 생산직 근로자 등 1만명이,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에는 연구직 등 3000명이 소속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지엠과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의 분할비율은 1 대 0.0001804로, 분할 후 한국지엠 자본금은 2167억7550만원,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자본금은 3911만원이 된다.

【인천=뉴시스】전진환 기자 = 한국GM의 연구개발 법인 분할 결의를 위한 임시 주주총회가 예정된 19일 오후 인천 부평 한국GM 공장 본관 사장실이 있는 복도에서 노조원들이 연좌 농성을 하고 있다. 한국지엠의 대주주인 제네럴모터스(GM)과 KDB산업은행 등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모처에서 주총을 갖고 회사 분할 안건을 가결시켰다. 2018.10.19. amin2@newsis.com

【인천=뉴시스】전진환 기자 = 한국GM의 연구개발 법인 분할 결의를 위한 임시 주주총회가 예정된 19일 오후 인천 부평 한국GM 공장 본관 사장실이 있는 복도에서 노조원들이 연좌 농성을 하고 있다. 한국지엠의 대주주인 제네럴모터스(GM)과 KDB산업은행 등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모처에서 주총을 갖고 회사 분할 안건을 가결시켰다. 2018.10.19. [email protected]

주총에서 회사 분할안이 가결됨에 따라 한국지엠은 다음달 30일을 기준으로 분할되며, 분할 등기는 12월3일 이뤄질 예정이다.

 산은은 주총에 앞서 18일 공식 입장을 내고 "한국지엠이 협의없이 법인분할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가지고 있다"며 "주주총회 결과를 지켜본 후 후속 법적대응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국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임원들은 19일 오전부터 부평공장에 모여 회의장으로 예상되는 장소의 입구를 봉쇄하는 등 주총저지에 나섰다.

 노조는 전국금속노조 한국지엠 지부 역시 중앙노동위원회 쟁의조정신청과 쟁의행위 찬반투표 등 '총파업' 준비를 마친 상황이다. 노조는 중노위가 오는 22일께 조정중단 결정을 내리는대로 총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