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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대구은행노조, 김태오 회장 주도 '선진화 방안' 즉각 중단 촉구

등록 2018.10.19 14:5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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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대구은행 제2본점 전경

DGB대구은행 제2본점 전경


【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 DGB대구은행노조가  김태오 지주회장이 추진중인 선진화 개선방안에 대해 '회장 1인 권력 독점과 장기집권을 위한 움직임으로 판단,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DGB대구은행노조(위원장 한상윤·이하 노조)는 19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금융지주 중심의 지배구조 개악 추진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노조는 “김태오 회장은 겉으로는 선진화란 명분으로 회장 1인 독점의 지배구조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은행장 자리까지 차지해 장기 집권을 추진하려는 꼼수”라고 비난했다.

특히 “김 회장은 지배구조 개편안이 금융당국의 요청이라는 주장의 근거를 명확하게 밝힐 것”을 요구했다. 

노조는 금융당국 누구의 요청인지와 요청했다면 어떤 방식으로 요청 받은 것인지 그 경위를 전직원들에게 소상하게 밝힐 것을 촉구했다. 만약 이를 밝히지 못할 경우 이는 자신의 검은 욕심을 위해 금융당국을 운운하는 것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이는 지주 측이 현재 추진중인 선진화 개선방안이 금융당국의 요청에 의한 것이라는 입장에 대한 해명 요구로 풀이된다.

이와관련, 은행 측은 최근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개편안)요청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노조는 지난 12일과 17일 DGB금융의 양대 노조(제1, 제2노조)가 제시한 은행장 후보 추천권을 지주 이사회가 가져가는 것을 직원들이 반대하고 있는 것에 대해 김태오 회장은 어떤 입장인지, 분명한 의사 표시를 거듭 요구했다.

노조는 지주와 은행 이사회는 진정으로 은행을 위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직시할 것을 엄중 요구했다.

이는 지난 4월 실시한 직원 설문조사에서 은행내부 출신 인사가 은행장에 선출돼야 한다는 점을 확인하 것을 상기 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노조는 “만약 직원들과 지역 사회의 의사에 반해 (지배구조 선진화 개선방안)강행한다면 강력한 저항에 부닥칠 것”이라고 경고하고, 이후 일어나는 모든 법적·도덕적 책임을 져야하고,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지주 측은 이날 오후 2시 이사회를 열어, 선진화 개편 방안을 처리할 계획으로 있어, 노조와의 마찰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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