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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배숙 "기름 도둑들, 최근 10년간 225억어치 훔쳐"

등록 2018.10.19 16:3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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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건에 1만4676㎘ 달해…승용차 한달 주유량의 11만배

조배숙 "기름 도둑들, 최근 10년간 225억어치 훔쳐"

【서울=뉴시스】한주홍 기자 = 최근 10년간 '기름도둑'들이 훔쳐간 기름이 1만4676㎘(킬로리터)로 225억원어치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민주평화당 조배숙 의원이 19일 산업통상자원부를 통해 제출 받은 '대한송유관공사 도유(盜油)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9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10년간 총 154건으로 1만467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자가용 승용차의 월 평균 주유량은 약 128ℓ(리터)로 기름도둑들이 훔쳐간 1만4676㎘는 월평균 주유량의 약 11만배에 달하는 양이다.

  한편 도유를 시도하려다 실패한 미수 건수는 최근 10년간 총 77건으로 연 평균 대략 7차례의 송유관 도유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조배숙 의원은 "최근 10년간 기름도둑들이 훔친 기름의 양과 그 피해금액은 연일 치솟는 기름값에 시름을 앓는 서민들에게 허탈한 소식"이라며 "최근 다시 도유적발 건수가 증가하고 있고 도유 시도 또한 빈번하게 일어나는 만큼 기름도둑 예방을 위한 특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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