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흑산도 철새서식지 먹이공급 모니터링 실시"

흑산공항 건설 국립공원계획 변경심의 자료 활용

【신안=뉴시스】박상수 기자 = 전남 신안군이 흑산도 철새서식지의 먹이공급사업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해 흑산공항 건설을 위한 국립공원계획 변경심의 자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흑산도 철새서식지. 2018.10.19. (사진=신안군 제공) [email protected]

【신안=뉴시스】박상수 기자 = 전남 신안군이 흑산도 철새서식지의 먹이공급사업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해 흑산공항 건설을 위한 국립공원계획 변경심의 자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지난 2017년부터 흑산면 사리마을 등 3개소(32필지) 3만4096㎡(1만314평)규모로 추진 중인 철새서식지 먹이공급 사업(생물다양성 관리계약)의 정량적 분석을 위해 오는 22일부터 2개월 동안 모니터링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모니터링 용역은 전남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생물학과(성하철 교수)에 위탁해 실시된다.

 용역팀은 조사대상 지역을 월 3회 이상 정밀한 관찰활동과 현지조사를 통해 도래하는 철새의 종류와 개체수, 취식정도, 주민 참여도 등을 조사한다.

 흑산도는 매년 평균 150종 이상의 철새들이 거쳐 지나가는 주요 이동통로이자 경유지로 철새들이 먹이를 먹고 휴식을 취하는 중요한 서식지이며, 다양성이 매우 높은 장소로 알려져 있다.

 군은 먹이공급 사업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철새 도래현황과 사업의 효과 등을 정밀 분석해 흑산공항 다도해해상국립공원계획 변경 심의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군은 흑산공항 건설에 따른 철새 유인서식지를 6개소 추가할 계획이며, 이번 사업성 분석을 통해 미비점은 개선.보완해 공항건설 이후에도 5년간 철새서식지 먹이공급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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