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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민 "모든 정신, 오늘 하루에 쏟겠다"···잡음 떨치고 준PO

등록 2018.10.19 16:4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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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에 미안한 마음, 기회 주어지면 보답하고 싶어"

한화 이글스 송광민

한화 이글스 송광민

【대전=뉴시스】 김희준 기자 = 시즌 막판 잡음을 딛고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한화 이글스 내야수 송광민(35)이 한층 굳은 각오를 드러냈다.

 송광민은 1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시즌 막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2주 간의 시간은 야구 인생에 큰 도움이 된 시간이었다"며 "팀에 미안한 마음이 크다. 기회가 주어지면 보답하고 싶다"고 밝혔다.

 송광민은 지난 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당시 한용덕 한화 감독은 "팀이 추구하는 방향과 맞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고 질책했다. 이 때문에 감독과 베테랑 선수들 간에 갈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돌았다.

 하지만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갈등을 털어냈다. 송광민은 지난 16일 준플레이오프를 대비한 팀 훈련에 합류했다.

 한 감독은 전날 미디어데이에서 "잡음이 있었는데 비가 온 뒤 땅이 더 굳어진다고 하지 않나. 좋은 모습으로 팀에 하나가 됐다"며 "송광민이 없는 동안 다른 선수들이 잘해줬지만, 3번 타순에 아쉬움이 있었다. 돌아오면서 3번이 꽉 찬 느낌이다"고 반겼다.

 시즌 막판 잡음을 털어내고 나서는 준플레이오프이기에 송광민의 각오는 더욱 단단할 수 밖에 없다. "오늘 하루에 온 정신을 쏟아 팀이 승리하도록 하겠다. 오늘만 생각하겠다"며 "평소보다 집중하겠다. 1구, 1구 집중해 팀이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송광민은 "학교에 다닐 때 토너먼트 대회에 나가면 안 되도 쥐어짰다. 이번 포스트시즌도 그런 심정으로 할 것"이라며 "솔선수범해 팀이 하나로 뭉치도록 하겠다. 후회없는 경기를 만들겠다"고 별렀다.

 또 "이겨도 져도 남는 것이 있다. 남는 것을 잘 캐치해야 한다. 좋은 기억은 남기고, 나쁜 것은 빨리 잊어야 한다"며 "다 같이 뭉쳐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넥센은 1차전 선발로 베테랑 외국인 투수 에릭 해커를 내세웠다. 송광민은 "동작이 변칙적이고, 구질이 많다. 노림수와 팀 배팅이 중요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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