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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훈 전자랜드 감독 "우리는 항상 높은 곳 바라보고 있다"

등록 2018.10.19 16:45:15수정 2018.10.19 17:3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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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챔피언 SK에 35점차 완승 등 초반 3연승 선두 질주

새 외국인선수 할로웨이·팟츠 복덩이

국내선수들까지 함께 살아나

【인천=뉴시스】배훈식 기자 = 14일 오후 인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KBL 인천 전자랜드와 서울 SK의 경기, 1쿼터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2018.10.14. dahora83@newsis.com

【인천=뉴시스】배훈식 기자 = 14일 오후 인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KBL 인천 전자랜드와 서울 SK의 경기, 1쿼터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2018.10.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의 초반 돌풍이 매섭다.

전자랜드는 18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91-76으로 완승을 거두며 개막 3연승을 질주했다.

울산 현대모비스와 함께 우승후보로 꼽히는 KCC를 가볍게 따돌리며 3승을 거둔 전자랜드는 단독 선두에 올랐다. 앞서 디펜딩챔피언 서울 SK(101-66), 서울 삼성(86-68)을 제압했다.

현대모비스가 2승으로 2위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19일 "이제 겨우 3경기다. 최소 한 라운드는 지나야 우리의 전력을 판단할 수 있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새로운 외국인선수 머피 할로웨이와 기디 팟츠가 신바람 기운을 불어넣었다. 할로웨이는 평균 20.7점 14.3리바운드로 골밑을 강화했고, 팟츠는 평균 23점(경기당 3점슛 2.7개) 3.7스틸로 공수에서 공헌했다.

더불어 박찬희(7점 8어시스트), 정효근(202㎝·11.3점 5.3리바운드), 강상재(200㎝·8.3점 3리바운드), 차바위(192㎝·9점 4.3리바운드) 등 국내 선수들도 함께 상승세를 탔다. 외국인 신장제한(장신 200㎝ 이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유 감독은 "지난 시즌에 상대했던 외국인선수들보다 신장이 작다보니 자신감을 갖는 것 같다. 같이 뛰고 블록슛도 성공하면서 높이에 대한 부담감을 조금은 덜지 않았겠나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효근, 강상재, 차바위도 이제 프로 적응을 얘기할 연차는 지났다. 모두 어느 단계에 올라서야 하지 않겠느냐"며 "기대를 걸고 있다"고 했다.

패스 능력을 겸비한 할로웨이가 리그에 적응할수록 위력은 더할 것으로 보인다. 타 구단 관계자는 "전자랜드 선수들은 10개 구단에서 활동력이 손꼽히게 많은 편이다. 좋은 패스를 받아 득점하는 재미가 생기면 움직임이 더 살아날 것이다"고 봤다.

팀의 구심점을 잡아주는 정영삼과 박찬희도 든든한 베테랑들이다.

유 감독은 "어쨌든 코트 안팎에서 팀을 끌고 가야 하는 선수는 (정)영삼과 (박)찬희다. 둘이 함께 호흡하면서 역할을 잘 하고 있다"고 했다.

상승세에서 할로웨이가 다친 것은 아쉽다. 할로웨이는 KCC전에서 발등을 다쳤다. 당분간 출전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한다.

전자랜드는 줄곧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적이 없다. 이번에는 다를까.

유 감독은 "잘 알고 있다"면서도 "나나 선수들 모두 항상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언제나 주위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높은, 그 이상을 목표로 설정해 갈 것이다"고 했다.

한편, 전자랜드는 사무국이 개막 홈 3경기를 앞두고 '전자랜드와 시작을 함께 하면 많은 이로움과 기쁨을 가져다준다'는 의미로 내놓은 '시발다이김 백희지(始發多利金 百喜知)' 각오대로 다 이겼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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