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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해외에 서버둔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30대 구속

등록 2018.10.19 16:5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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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해외에 서버둔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30대 구속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해외에 서버를 둔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 운영자와 조직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19일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도박 개장)로 국내 운영총괄자 김모(32)씨를 구속하고, 사이트 관리자 5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 등은 지난 2014년 12월부터 최근까지 중국에 서버·도메인을 둔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회원 1220여 명으로부터 235억 원의 부당 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중국에 있는 특정인에게 도박 프로그램을 사들인 뒤 서버 이용료 월 300만원과 수익금 20%를 주며 사이트를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일명 과일 그림을 맞히는 '릴게임' 도박 사이트의 승패를 조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과거 중국에서 도박사이트 운영 업무에 관여한 김씨는 돈을 쉽게 벌 목적으로 서울에 사무실을 차린 뒤 도박에 자주 참여했던 이들에게 연락해 사이트 회원을 모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정 점수를 넘으면 수수료를 떼고 환전해줬으며, 돈을 많이 잃은 회원들을 집중 관리한 것으로 밝혀졌다. 도박에 참여한 이들 중 일부는 1억 원을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평균 1~2차례 사이트 도메인을 바꿔왔으며, 불법 대포통장을 사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도박사이트로 번 돈을 외제차 구입비와 유흥비 등으로 썼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두 달간 수사를 벌여 김씨 등을 특정했다. 철저한 수색으로 김씨가 숨겨둔 도박 프로그램 구동용 USB를 찾아냈다.  

 경찰은 프로그램 제공자 등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 불법자금 환수를 위해 관련자들을 국세청에 통보하고 수익금을 몰수할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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