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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라 前남친, 대질조사 때 '동영상 협박 안 했다' 고수

등록 2018.10.19 17:5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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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 "기존과 같은 입장 전해"

"추가 대질 없어…검찰 넘어갈듯"

구하라 "성관계 영상 협박" 고소

【서울=뉴시스】17일 오후 11시55분께 서울강남경찰서에서 구하라씨의 전 남자친구인 최종범씨가 대질조사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2018.10.17

【서울=뉴시스】17일 오후 11시55분께 서울강남경찰서에서 구하라씨의 전 남자친구인 최종범씨가 대질조사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2018.10.17

【서울=뉴시스】김온유 기자 = 그룹 '카라' 출신 가수 구하라(27)씨의 전 남자친구 측이 지난 경찰 대질조사에서 "기존과 같은 입장을 고수했다"고 밝혔다.

 구씨 전 남자친구 최종범(27)씨의 변호인 곽준호 법률사무소 청 변호사는 19일 뉴시스 기자와 만나 "지난 대질 조사에서 특별한 내용은 없었다"며 "동영상에 대한 협박 의도는 없었다는 입장을 전했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추가 대질 가능성에 대해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형사사건에서 대질은 일반적으로 경찰이 마지막에 하는 조사인 만큼 추가 일정 없이 검찰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폭행 공방을 벌이고 있는 구씨와 최씨는 지난 17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저녁부터 늦은 밤까지 대질조사를 받았다.

 이날 오후 10시55분께 나온 최씨는 '대질하면서 무슨 이야기를 했나', '서로 합의점은 찾았나', '동영상 관련해 협박했다는 부분 인정하나' 등 취재진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만 남긴 뒤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구씨는 최씨가 나와서 차에 탑승하는 사이인 10시57분께 빠르게 주차장으로 내려와 준비된 세단 뒷좌석에 올라타 현장을 떠났다.

 구씨와 최씨는 지난달 1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빌라에서 서로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뉴시스】 구하라에게 폭행당해 입은 상처라고 주장하며 얼굴을 공개한 최종범 씨. 2018.10.08. (사진 = 법률사무소 청 제공)

【서울=뉴시스】 구하라에게 폭행당해 입은 상처라고 주장하며 얼굴을 공개한 최종범 씨. 2018.10.08. (사진 = 법률사무소 청 제공)

최씨 측은 말다툼이 불거져 일방적으로 맞았다고 주장하는 반면 구씨 측은 최씨의 폭언과 폭행이 있었다고 반박하고 있다.

 구씨 측은 지난달 27일 최씨가 성관계 동영상을 거론하며 본인을 협박했다며 강요, 협박,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를 추가 고소한 상태이기도 하다.

 최씨 측 변호사는 지난 5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동영상이 존재하는 것은 맞다"면서 "다만 구씨가 먼저 찍자고 했고, 영상 80% 이상을 구씨가 주도적으로 찍었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또 "일방적인 폭행을 당했다는 입장은 그대로다. 때린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합의 의사는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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