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계동 등 용산구 낙후지역 살리기 해법은?
김제리 서울시의원 "아이들 교육공간인 학교, 낙후된 환경 개선 약속"
【서울=뉴시스】서울시의회 김제리 의원(정면 오른쪽)이 서울 용산구 이촌동 중경고등학교 관계자와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의회> 2018.10.21.
하지만 이 용산구에도 낙후된 곳이 적지 않다. 각광받는 구역뿐만 아니라 이들 낙후된 곳에 관심을 가져야할 이유다.
【서울=뉴시스】김제리 서울시의회 의원(왼쪽)이 서울 용산구 이촌동 중경고등학교 관계자(오른쪽)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의회> 2018.10.21.
김 의원은 예산이 부족하지만 아이들의 교육이 이뤄지는 학교만큼은 환경개선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산이 넉넉하지 않아 어려움이 있지만 학교는 아이들의 교육이 이뤄지는 곳인 만큼 학습 환경 개선은 꼭 필요하다"며 "박원순 서울시장도 화장실 개선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는 등 낙후된 학교 시설을 바꿀 수 있도록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서울시의회 김제리 의원이 서울 용산구 서계동에 방문해 지역구 현안을 설명하는 모습. <사진제공=서울시의회> 2018.10.21.
청파어린이공원 뒤로 펼쳐진 가파른 오르막 양 옆으로는 낡은 노후 주택 수백 가구가 자리했다. 성인 한 두 사람이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의 좁은 길을 사이에 두고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고, 굽이진 골목길들이 미로처럼 엉켜있어 통행조차 쉽지 않았다. 또 지대가 높은 구릉지형인 만큼 계단의 높이도 일정하지 않아 동네 어르신 중 일부는 중간중간 계단에 앉아 쉬기도 했다.
【서울=뉴시스】서울시의회 김제리 의원(오른쪽 첫번째)이 서울 용산구 서계동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의회> 2018.10.21.
특히 이 일대는 지역 특성에 맞게 관광·문화 거점으로 조성된다. 공항철도 반경 250m 이내의 국립극단과 대한통운 부지 등을 포함한 6곳을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공연·문화, 호텔, 업무, 도심형 주거 등 전략적 복합개발을 유도한다.
구릉지 주거지는 언덕 경관과 지형, 옛길 등 도시 조직을 고려해 구릉지 주거지 특화를 위한 건축가이드라인을 수립하기로 했다.
하지만 도시재생사업을 바라보는 서계동 주민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기반 시설이 열악하기 때문에 도시재생이 아닌 재개발을 해야 한다는 것이 주민들의 주장이다.
김 의원 역시 이 문제에 고민이 깊다. 그는 "주민들은 ‘중림동, 만리동은 아파트를 짓는데 왜 이 지역은 도시재생을 하느냐’며 주민들의 반대가 상당하다"며 "그러나 구릉지형으로 인해 고층빌딩을 지을 수도 없는 상황이다. 주민들이 원하는 문화복합시설 신축 등을 통해 주민 편의를 증진한다면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반대를 일부 해소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나름의 해법을 제시했다.
【서울=뉴시스】서울시의회 김제리 의원(오른쪽)이 서울 용산구 서계동 코워킹팩토리에 방문해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사진=윤슬기 기자> 2018.10.21.
김 의원은 이 같은 교육과 실습을 함께 할 수 있는 지역 내 공간 조성이 중요하고, 지속적으로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의원은 "내년에는 봉제인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여러 가지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며 "지속적으로 이곳이 잘 운영되고 유지될 수 있도록 관계자들과 논의해서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이상태 한국봉제패션협회 회장은 김 의원에게 "지금까지 이 센터가 지어질 수 있게 많은 도움 주었고, 이렇게 터도 닦아줘 연계되는 사업도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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