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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잡이 추정 北어선들 日EEZ 인근 출몰…"경계 강화"

등록 2018.10.20 05:3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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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일본 정부가 지난 8월 24일 공개한 영상으로,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지난 6월 말 동해상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서 불법조업을 벌인 북한의 목조선에 물대포를 쏘고 있다. (사진출처:해상보안청 제공) 2018.08.29.

【서울=뉴시스】일본 정부가 지난 8월 24일 공개한 영상으로,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지난 6월 말 동해상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서 불법조업을 벌인 북한의 목조선에 물대포를 쏘고 있다. (사진출처:해상보안청 제공) 2018.08.29.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북한 어선들이 이달 중순께부터 일본 혼슈(本州) 중서부 이시카와(石川)현 노토(能登) 반도 해역의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인근에 대거 출몰하고 있다고 NHK 방송이 20일 보도했다.

 일본 수산청은 이들 북한 어선들이 오징어 잡이 철을 맞아 불법조업에 나선 것으로 보고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북한 어선들은 수년 전부터 노토반도에서 북서쪽으로 약 300㎞ 떨어진 곳 일본의 EEZ내에 위치하는 황금어장 '대화퇴'에서 불법조업을 벌여 일본과 갈등을 빚고 있다. 외국 어선은 EEZ 내를 항행은 할 수 있지만 조업은 할 수 없다.

 수산청에 따르면 이달 중순부터 노토반도 해역에서 북쪽 홋카이도(北海道) 해역에 걸친 일본의 EEZ 바깥 측에서는 1000여척이 넘는 북한 어선이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약 100척이 EEZ 내에 진입했다.

 수산청이 발표한 이달 16일 위성사진에는 북한 목조선 및 중형 오징어잡이 선박 다수가 해당 수역 부근으로 진입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수산청은 향후 오징어잡이가 본격화해, 북한의 어선 수가 더욱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해상보안청은 올 5월 말~8월24일 대화퇴 주변 일본의 EEZ내에서 불법조업하는 북한 어선 총 1085척에 대해 퇴거 경고를 했으며, 이 가운데 경고를 따르지 않은 360척에 물대포를 쏴 퇴거시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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