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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지업·커브 공략당한 류현진, 밀워키 타선에 뭇매

등록 2018.10.20 12: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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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AP/뉴시스】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20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6차전에 선발 등판, 역투를 펼치고 있다.

【밀워키=AP/뉴시스】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20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6차전에 선발 등판, 역투를 펼치고 있다.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팔색조 매력을 과시했던 류현진(31·LA 다저스)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는 변화구 때문에 울었다.

 밀워키 브루어스 타자들은 류현진의 변화구를 거침없이 공략했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 6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7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졌다.

 변화구 위주의 투구가 발목을 잡았다. 류현진의 변화구를 노리고 들어온 밀워키 타자들의 노림수가 적중했다. 커브, 체인지업이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로 휘어지면서 밀워키 타자들이 치기 좋게 들어갔다.

 1회말 첫 타자 로렌조 케인을 상대로는 주로 직구를 던졌다. 중요한 경기여서인지 케인을 상대할 때 류현진의 직구 구속은 시속 92.8마일(약 149.3㎞)을 찍었다.

 그러다 시속 85.5마일(약 137.5㎞)짜리 투심 패스트볼이 빗맞은 타구로 연결되면서 내야안타가 됐다.

 류현진은 크리스티안 옐리치에 직구로 3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라이언 브론을 볼넷으로 내보내 만든 1사 1, 2루의 위기에서 트레비스 쇼를 직구와 컷 패스트볼 조합으로 삼진 처리했다.

 하지만 이후 다저스 포수 오스틴 반스는 변화구 위주의 볼배합을 가져갔다. 변화구를 노리던 밀워키 타자들의 방망이는 거침없이 돌아갔다.

 류현진은 2사 1, 2루에서 헤수스 아귈라에게 체인지업을 던지다가 2타점 우전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았다.

 후속타자 마이크 무스타커스에게도 초구로 커브를 선택했다가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밀워키=뉴시스】 류현진(31·LA 다저스)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 4선승제) 6차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 1회말 4점을 내줬다.

【밀워키=뉴시스】 류현진(31·LA 다저스)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 4선승제) 6차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 1회말 4점을 내줬다.

반스는 이어 타석에 들어선 에릭 크라츠를 상대하면서도 초구로 커브를 요구했다. 이는 우전 적시타로 연결됐다. 류현진은 올랜도 아르시아에 체인지업을 거듭해서 던지다가 좌전 안타를 맞았다.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기는 했으나 투수 웨이드 마일리가 노려친 것도 커브였다.

 류현진은 2회말에도 1사 후 크리스티안 옐리치에 체인지업을 던졌다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헌납했다. 브론의 적시 2루타로 연결된 것도 커브였다.

 류현진과 반스 배터리는 3회가 돼서야 직구 위주로 투구 패턴에 변화를 줬다. 류현진은 3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마쳤다.

 체인지업은 류현진의 주무기로 꼽힌다. 류현진이 한국 무대를 평정하고, 메이저리그에 연착륙할 수 있었던 것도 체인지업이라는 확실한 무기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류현진이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커브도 타자들의 방망이를 끌어내기 좋은 구종이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류현진의 변화구가 '무기'가 아닌 '먹잇감'이 되고 말았다. 류현진이 허용한 안타 7개 중 6개가 변화구를 던지다 맞은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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