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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금지법 찬반 동시 집회…"평등은 권리" VS "인권위원장 사퇴"

등록 2018.10.20 15:4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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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동성애 검증, 난민 가짜뉴스 과녁"

"촛불 들었을 때 꿈꿨던 사회가 아니다"

"가짜난민을 가짜난민이라고 말 못하나"

"인권위, 자국민 인권 지키는 위원회 아냐"

찬성 측 국회로, 반대 측 인권위로 행진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공원 인근에서 열린 2018년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평등행진 '우리가 간다'에서 참가자들이 '차별금지법 제정하라 ' 손피켓을 들고 광화문 네거리쪽으로 행진하고 있다. 2018.10.20.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공원 인근에서 열린 2018년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평등행진 '우리가 간다'에서 참가자들이 '차별금지법 제정하라 ' 손피켓을 들고 광화문 네거리쪽으로 행진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안채원 기자 =  차별금지법 제정을 둘러싼 찬성·반대 집회가 주말인 20일 도심에서 동시에 열렸다.

 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이날 오후 12시30분 서울 종로구 세종로소공원에서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평등행진' 행사를 열고 "평등은 권리"라고 외쳤다.

 이들은 "(현재 한국사회는) 동성애 찬반 검증이 인사청문회의 기본 안주가 됐고, 전쟁을 피해 간신히 한국 땅을 찾아온 난민들은 가짜뉴스의 과녁이 됐다"며 "이건 촛불을 들 때 우리가 꿈꾸었던 사회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차별의 핑계는 폭력의 포장일 뿐이며 차별이 사라지는 만큼 인간의 존엄이 해방될 것"이라며 "평등이 권리라면 국회는 응답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서울역사박물관과 공덕역, 마포대교를 지나 국회 앞까지 평등행진을 이어간다.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 예멘인 수용 결정 반대집회를 마친 참석자들이 '가짜난민 추방'이라고 쓴 플래카드를 들고 광화문 네거리쪽으로 행진하고 있다. 2018.10.20.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 예멘인 수용 결정 반대집회를 마친 참석자들이 '가짜난민 추방'이라고 쓴 플래카드를 들고 광화문 네거리쪽으로 행진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반(反)난민단체인 난민대책국민행동은 같은 시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 "'가짜 인권위원회'는 국가 정체성을 해체하고 국민을 해체하며 표현의 자유를 압살하는 차별금지법 제정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부는 국가인권위원장을 통해 난민 혐오를 금지하도록 하는 특별대응팀을 꾸리게 했고 인권위원장은 더 나아가 차별금지법 제정을 하겠다고 공언했다"며 "이제 정부는 인권위원회를 통해 가짜난민을 가짜난민이라 말하지 못하고 불법체류자를 불법체류자라고 말하지 못하게 하려는 것인가"라고 규탄했다.

 또 "차별금지법을 제정해 가짜난민, 불법체류자, 동성애자에 대한 국민의 정당한 비판마저 금지하려는 인권위는 이미 자국민 인권을 지키는 위원회가 아니다"라며 "국민이 아니라 가짜난민, 불법체류자, 동성애자를 위한 가짜인권위원회의 위원장 최영애는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정부에 대해 ▲인도적 체류결정 철회 ▲예멘인 전원 즉각 추방 ▲임시체류 기간 내 예멘인 외국인보호소 수용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광화문에서 정부종합청사를 거쳐 국가인권위원회 앞까지 행진한 뒤 집회를 마무리한다.

 최 위원장은 지난 15일 열린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혐오·차별·배제 대응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위원회는 차별금지법 제정을 목표로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하기 위한 조직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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