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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서 브렉시트 반대 새 국민투표 요구 70만명 시위 행진

등록 2018.10.21 08: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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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AP/뉴시스】사디크 칸 런던 시장(가운데)이 20일 런던에서 다른 시민들과 함께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에 반대하고 브렉시트에 대한 새로운 국민투표를 요구하는 시위 행진에 참여하고 있다. 이날 시위 행진에는 약 70만명이 참가했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2018.10.21

【런던=AP/뉴시스】사디크 칸 런던 시장(가운데)이 20일 런던에서 다른 시민들과 함께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에 반대하고 브렉시트에 대한 새로운 국민투표를 요구하는 시위 행진에 참여하고 있다. 이날 시위 행진에는 약 70만명이 참가했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2018.10.21

【런던=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에 반대하는 수십만명의 영국인들이 20일 런던 중심가에서 브렉시트 찬반에 대한 새로운 국민투표 실시 및 EU와의 브렉시트 협상에 대한 영국 정부에의 발언권을 요구하는 시위 행진을 벌였다.

 시위 주최측은 지난 2016년 국민투표에서 브렉시트가 결정된 이후 브렉시트에 따른 비용 및 복잡성과 관련한 새로운 사실들이 드러났기 때문에 투표를 새로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최측은 이날 국민투표 촉구 시위 행진 참가자 수가 70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 영국 전역에서 시위 참가자들을 태운 버스 150대가 런던에 집결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측은 시위 참가자 수를 몇명으로 추산하는지 밝히지 않았다.

 행진에 참가한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BBC 방송에 "테리사 메이 총리는 나쁜 협정을 체결하거나 아니면 아예 협정을 체결하지 못할 것이 명백해졌다. 이는 2년반 전 약속했던 것과는 너무도 다른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칸 시장은 이날 시위 행진에 대해 "나이가 어려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에 참여할 수 없었던 영국 젊은이들을 위한 미래로의 행진"이라고 말했다.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는 52%의 찬성으로 가까스로 통과됐었다.

 영국은 2019년 3월29일 EU에서 탈퇴하는 것으로 돼 있다. 그러나 브렉시트를 둘러싼 협상은 양측 간 큰 의견차로 교착 상태이다. 특히 영국이 EU와 유일하게 국경을 맞대고 있는 아일랜드와 북아이랜드 간 국경 문제를 둘러싸고 양측은 팽팽한 대립을 계속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EU와 영국 경제 모두에 큰 혼란을 가져올 노 딜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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