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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美 '비질런트 에이스' 유예 제의…韓 단독 훈련은 실시"

등록 2018.10.21 17:32:57수정 2018.10.21 18: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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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말 MCM·SCM 조정 방안 포함 최종 결정

【평택=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한미 양국 공군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하는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 훈련이 계속되고 있는 6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서 F-16 전투기들이 분주하게 이동하고 있다. 2017.12.06. photo@newsis.com

【평택=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한미 양국 공군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하는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 훈련이 계속되고 있는 6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서 F-16 전투기들이 분주하게 이동하고 있다. 2017.12.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한미 양국이 공군 연합훈련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 유예 문제를 놓고 협의 중인 가운데 미국 측에서 먼저 유예를 제의한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자리에서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외교적 노력에 대한 군사적 지원 차원에서 오는 12월 예정인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 유예를 제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우리는 미국 측의 제의에 대해 외교적 노력을 지원하는 데 대해 원칙적으로 공감하지만 대한(對韓) 군사 대비태세를 위한 조정 방안이 필요하다고 다시 제의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9일 아세안확대국방장관회의(ADMM-Plus)를 계기로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매티스 장관이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게 이같은 입장을 밝히면서 논의가 시작됐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이같은 내용이 공개된 배경과 관련해 "2일차 기회회담에서 중간마다 3번 정도 양자 기회회담을 가졌고,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며 "(그런데) 미 국방부 대변인이 '유예'만 딱 따서 발표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 양국은 이달 말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군사위원회 본회의(MCM)와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공군 연합훈련 유예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다만 연합훈련이 유예된다고 해도 한국군 훈련은 정해진대로 진행하게 될 거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군 훈련에는 변동사항이 없다"며 "정 장관은 한군데 모여야만 훈련이 되는 건 아니기 때문에, 발전된 시스템으로 훈련이 가능하기 때문에 단순히 유예는 하지 말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MCM·SCM) 내에서 결정해 우리는 훈련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질런트 에이스는 한미 공군의 항공기가 대규모로 참여하는 공군 연합훈련이다. 지난해 12월 F-22, F-35A 등 스텔스 전투기, EA-18G 전자전기, E-3 조기경보기 등 230여 대 항공기를 투입했다. 이동식발사대(TEL) 등 이동표적과 장사정포 타격 훈련, 해상침투 특수부대 차단 훈련 등을 실시했다. 역대 최대규모의 훈련에 북한이 반발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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