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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직지코리아 21일간 41만명 '직지숲 거닐었다'

등록 2018.10.21 18: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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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21일 폐막한 2018 청주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에서 1377년 직지가 탄생한 고려의 문화와 정신을 엿볼 '고려한복 패션쇼'가 열려 시선을 끌고 있다. 2018.10.21. (사진=직지코리아조직위원회 제공)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21일 폐막한 2018 청주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에서 1377년 직지가 탄생한 고려의 문화와 정신을 엿볼 '고려한복 패션쇼'가 열려 시선을 끌고 있다. 2018.10.21. (사진=직지코리아조직위원회 제공)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2018 청주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이 21일간의 대장정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지난 1일 막이 올라 21일까지 열린 이번 행사에는 관람객 41만여 명이 입장해 애초 목표 인원 40만명을 넘어서는 성황을 이뤘다.

직지코리아조직위원회는 21일 오후 6시 청주예술의전당 광장에 조성된 직지숲(한석현 작)에서 폐막식을 열고 21일간 펼쳐진 '직지 숲으로의 산책'을 마쳤다.

폐막식은 '균형과 조화'를 하모니로 담은 상상챔버오케스트라의 식전공연과 조직위원장, 시의회의장, 금속활자장, 자원봉사자, 직지홍보단 등 8명이 함께한 천년대종 타종으로 시작됐다.

이어 직지코리아 21일간의 시간과 기억을 담은 영상이 상영돼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매일 축제장의 밤을 열었던 윤제호 작가의 미디어 쇼와 직지를 탄생시킨 고려의 의상들이 만나 시공을 뛰어넘는 패션쇼를 펼쳤다.

조직위원장인 한범덕 청주시장은 폐회사에서 "모두가 함께 즐긴 축제였고 동시에 700년 전 직지가 그러했던 것처럼 세계기록 역사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축제였다"며 "자원봉사자와 운영요원들, 시민들의 덕분이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번 축제는 2003년부터 격년으로 열리던 청주직지축제와 유네스코 직지상 시상식을 통합해 2016년 국제행사로 승격한 이후 두 번째로 치러졌다.
【청주=뉴시스】2018 청주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 세계인쇄박물관협회 창립총회. (사진=청주시 제공)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2018 청주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 세계인쇄박물관협회 창립총회. (사진=청주시 제공) [email protected]

정부로부터 청주직지문화특구로 지정받은 청주고인쇄박물관 일대 시설과 프로그램을 연계해 활용도를 높였고 근현대인쇄전시관, 금속활자주조전시관, 흥덕사지, 고인쇄박물관, 한국공예관 등 전시공간을 확대해 국제행사다운 규모와 위상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개성 만월대 발굴유물 특별전'은 직지를 탄생시킨 고려가 금속활자의 발명국이란 역사적 사실에 방점을 다시 찍었다.

개막일에는 세계인쇄박물관협회(IPAM) 창립식이 열려 청주의 위상을 한껏 드높였다.

국제적 공감대를 얻으며 공식 출범한 IAPM은 앞으로 청주를 중심으로 전 세계 기록유산과 인쇄문화의 보존 등 지식정보 발전에 이바지하게 된다.

이번 축제는 7회 유네스코 직지상 시상식과 직지상2.0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기록문화도시로서 국제적 명성을 확고히 했다.

직지의 내면적 가치를 확인하고 전시기획의 새로운 지평을 연 것도 성과다.

2년 전 최고 인기 프로그램이었던 '1377고려저잣거리'는 기존의 고인쇄박물관 주차장에서 청주세계문자의 거리로 이동해 한층 더 안정된 연출을 선보였다.
【청주=뉴시스】2018 청주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 고려한복체험. (사진=청주시 제공)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2018 청주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 고려한복체험. (사진=청주시 제공) [email protected]

'마음을 바로 보면 깨달음에 이른다'는 직지의 내용을 '힐링'이란 주제로 풀어낸 이번 축제는 릴레이 힐링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으로 즐거움을 선사했다.

조직위는 기획 단계부터 보존을 염두에 둔 직지 관련 콘텐츠를 구상했고, 그 결과 백운화상 진영과 청주 출신 글로벌 작가 강익중의 '그리운 내 고향', 공공미술로 진행된 애나한의 'Come Together' 등 대형 프로젝트들이 행사 후에도 존치 되는 성과를 거뒀다.

조직위는 전시 공간별 동선 연계의 아쉬움과 다소 긴 행사 기간으로 축제의 주목도 감소에 대한 보완의 필요성도 찾았다.

조직위는 축제 기획부터 구현까지의 과정들과 그 숱한 지난함을 견디며 함께 준비한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직지 산책 에필로그 전'을 23일부터 31일까지 현대백화점 충청점 갤러리 H에서 열어 2018 청주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의 감동과 기록의 의미를 이어간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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