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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난민 88% 귀국 원하지만 불안 가득"

등록 2018.10.21 22: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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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100만 명이 넘는 시리아인들이 내전을 피해 이웃 레바논으로 피난해 머무르고 있는 상황에서 피난민 88%가 고국 귀환을 원하고 있다고 유엔의 난민 기관이 말했다.

그러나 신화 통신에 따르면 자신들의 법적 지위에 대한 불확실함과 두려움이 크다고 21일 유엔 난민기구(UNHCR) 지부 대표가 이날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관련회의에서 지적했다.

시리아 바샤르 아사드 대통령 정권이 내전 8년째인 현재 러시아의 도움으로 전 영토 70% 가까이를 수복한 가운데 외국으로 탈주한 국민들의 재산을 몰수한다는 소문이 최근 돌고 있다.

지부 대표는 시리아 난민들이 귀국하면 정부군 관행대로 강제 징집돼 싸우는 것 아니냐, 또 고향 집의 소유권이 그대로 보전된 것인지 등에 대한 걱정이 많다고 전했다.

텐트촌 입주 및 구호 지원 등을 위해 레바논 UNHCR에 등록된 시리아 난민은 100만 명이지만 레바논 정부는 실제 시리아 난민이 15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레바논 인구는 400만 명 정도이다.

2011년 내전 발발 직전 인구가 2300만 명이었던 시리아는 해외로 600만 명 가깝게 빠져나갔으며 국내에서 집을 버리고 다른 곳으로 피난간 주민도 500만 명에 달한다. 해외 탈주 난민 중 300만 명이 터키에 머무르고 있으며 레바논에 이어 요르단에도 65만 명의 시리아 난민이 있다.

【자타리(요르단)=뉴시스】 채정병 기자 = 12일(현지시간) 필리포 그란디 UNHCR(유엔난민기구) 고등판무관이 요르단 자타리 시리아 난민캠프를 방문한 가운데 아이들이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그란디 고등판무관은 시리아 난민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요구와 필요를 듣는 한편, 작년 11월에 가동을 시작한 12.9메가와트급 태양광 발전시설을 둘러봤다. 축구장 33개 면적 4만개의 광전지 패널에서 매일 난민들을 위한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그란디 고등판무관은 이어 가진 기자회견에서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은 난민들의 바람에 비해 시리아의 여건이 준비되지 못한 상황에서 약 1만 명의 난민을 다른 나라로 이주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히고, “미국과 덴마크가 이들의 재정착을 돕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02.13.chae0191@newsis.com

【자타리(요르단)=뉴시스】 채정병 기자 = 12일(현지시간) 필리포 그란디 UNHCR(유엔난민기구) 고등판무관이 요르단 자타리 시리아 난민캠프를 방문한 가운데 아이들이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그란디 고등판무관은 시리아 난민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요구와 필요를 듣는 한편, 작년 11월에 가동을 시작한 12.9메가와트급 태양광 발전시설을 둘러봤다.  축구장 33개 면적 4만개의 광전지 패널에서 매일 난민들을 위한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그란디 고등판무관은 이어 가진 기자회견에서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은 난민들의 바람에 비해 시리아의 여건이 준비되지 못한 상황에서 약 1만 명의 난민을 다른 나라로 이주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히고, “미국과 덴마크가 이들의 재정착을 돕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해외 시리아 난민 중 수십 만 명이 2014년부터 유럽 이주자 물결의 가장 거센 부분을 차지하며 유럽에 무작정 상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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