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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감사원장 "청와대 업무추진비 감사 부실했다"

등록 2018.10.22 19: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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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감사는 국민이 납득할 수준으로 하겠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최재형 감사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감사원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2018 국정감사에 참석, 굳은 표정으로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2018.10.22.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최재형 감사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감사원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2018 국정감사에 참석, 굳은 표정으로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2018.10.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현 기자 = 최재형 감사원장은 올해 청와대 기관운영감사 과정에서 업무추진비 감사가 부실하게 됐다고 22일 말했다.

 최 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감사원 국정감사에서이같이 말했다. 감사원은 지난 6월 청와대 대통령비서실·대통령경호처·국가안보실에 대한 기관운영감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당시 감사사항 중에) 경비편성 및 집행 적정성이 있다"며 "기획재정부의 디브레인(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을 봤지 않냐"고 질문했다. 최 원장은 이에 "감사에 들어가기 전에 다 보고 감사에 착수한다"고 답했다.

 장 의원은 "기재부 예산지침에는 법정 공휴일, 토·일요일, 심야시간대 등 (업추비 사용이) 제한된다고 나온다"며 "감사보고서에 이런 내용이 거론된 게 있냐"고 질의했다.

 최 원장은 "없는 걸로 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장 의원이 "왜 없다고 생각하냐"고 묻자 "감사가 부실하게 됐다"고 답했다.

 장 의원은 "이렇게 간단하게 발견할 수 있는, 디브레인에 나온 팩트도 감사원은 몰랐다는 게 납득이 되냐"며 "(업무추진비 카드 사용이 금지된) 의무적 제한업종에서의 사용은 들여다봤냐"고 재차 추궁했다.

 최 원장은 "전수조사를 못했지만 일부 의심스러운 부분은 소명을 요구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장 의원이 관련 소명자료 열람을 요구하자 최 원장은 "현장에서 (감사관이) 소명을 받고 처리한 걸로 안다"며 부실 감사 의혹을 더했다.

 "심 의원이 제기한 (업무추진비) 논란은 감사원에서 해결될 수 있었다"고 장 의원은 재차 질타했다. 이에 최 원장은 "업무추진비 감사 청구가 들어와 있다. 이번에 감사할 때는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감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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