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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산하기관서 부부 등 친인척 40명 정규직 전환

등록 2018.10.22 21:3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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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출범 이후엔 2명 '비정규직→정규직'

【대전=뉴시스】함형서 기자= 22일 오전 대전 대덕구 한국수자원공사 본사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한국수자원공사 국정감사에서 이학수 수공사장이 생각에 잠겨 있다. 2018.10.22.foodwork23@newsis.com

【대전=뉴시스】함형서 기자= 22일 오전 대전 대덕구 한국수자원공사 본사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한국수자원공사 국정감사에서 이학수 수공사장이 생각에 잠겨 있다.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재희 기자 = 서울교통공사에 기간제로 채용된 직원의 친·인척이 정규직으로 전환돼 '고용세습'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환경부 산하기관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2일 국립공원관리공단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장우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정규직으로 전환된 비정규직 중 21명은 기존 임·직원의 친인척이었다.

 이들 직무는 자연해설사가 14명으로 가장 많았고 청소 6명, 재난구조 1명 등이었다. 가족관계별로는 부부가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자녀 3명, 그외 친인척 8명 등이었다.

 이 가운데 한 1급 직원의 아내는 문재인 정부가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내놓은 지 두 달여 만인 지난해 9월 비정규직으로 채용됐다가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국립생태원에선 최근 3년간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이 된 210명 중 8.6%인 18명이 4촌 이내 친인척이었다. 다만 이들 입사날짜는 모두 이번 정부 출범 전이었으며 가장 많은 부부의 경우 9명은 입사 후 결혼했으며 4명은 용역업체에서 근무하는 등 서울교통공사 사례와는 거리가 있다.

 한국상하수도협회 전환 대상자 70명 중 친인척 관계에 있는 1명은 전환 후 결혼했으며,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직원의 4촌 이내 직원이 없었다.

 이와 관련해 이장우 의원은 "조족지혈(새 발의 피)일 것"이라며 "반드시 전체 공기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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