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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열차 탈선사고 원인 '커브 구간서 과속'

등록 2018.10.22 23:2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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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속도 75㎞/h인 300m 커브 구간서 140㎞/h로 달려"

"과속 원인 인위적 원인에 따른 것인지는 불확실"

【서울=뉴시스】안지혜 기자 = 대만 북동부 지역에서 21일 4시50분(현지시간)께 열차 탈선사고가 일어나 현재까지 최소 18명이 숨지고 178명이 다쳤다.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안지혜 기자 = 대만 북동부 지역에서 21일 4시50분(현지시간)께 열차 탈선사고가 일어나 현재까지 최소 18명이 숨지고 178명이 다쳤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18명의 사망자, 190명의 부상자를 낸 대만 열차 탈선사고의 원인이 커브 구간에서의 과속에 따른 것이라는 1차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22일 대만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교통부 소속 사고 특별조사팀은 이날 “이번 사고의 원인은 커브 구간에서 과속에 따른 것으로 초보적으로 판단된다”면서 “과속에 대한 책임소지는 아직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날 오후 4시50분께 '푸유마(普悠瑪)' 6432편 열차는 이란(宜蘭)현 신마역 인근에서 탈선 및 전복했다. 이번 사고로 현재 18명이 숨지고 190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자 가운데 2명은 아직 신원이 파악되지 않았다.

 조사팀 책임자인 우저청(吳澤成)은 "사고 열차가 300m 곡선 구간에서 지정 속도인 시속 75㎞를 초과해 시속 140㎞로 달린 것이 이번 사고의 원인으로 초보적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우 책임자는 “다만 이러한 과속의 원인이 인위적인 요인에 따른 것인지 기계 결함에 따른 것인지를 확인하려면 지속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사고 이후 대만 정부는 즉각 조사팀을 구성했고 해당 조사팀은 22일 현장에 파견돼 조사 작업을 진행하고 1차 회의를 개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통부는 사고 편외 총 18대의 같은 푸유마 열차 전체를 대상으로도 전면적인 안전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고가 차량 결함에 따른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사고 차량은 일본의 철도운영회사인 JR도카이(東海)의 자회사 '일본차량제조'가 제조한 것으로 지난해 대규모 유지보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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