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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집행위, 재정적자 키운 伊 예산안 거부…사상 최초

등록 2018.10.23 23: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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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AP/뉴시스】루이기 디 마이오 이탈리아 부총리겸 노동장관(왼쪽)과 마테오 살비니 내무장관이 22일 회의를 마친 후 로마의 치기궁을 떠나고 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23일 이탈리아의 예산안을 거부했다. EU가 회원국의 예산안 승인을 거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8.10.23

【로마=AP/뉴시스】루이기 디 마이오 이탈리아 부총리겸 노동장관(왼쪽)과 마테오 살비니 내무장관이 22일 회의를 마친 후 로마의 치기궁을 떠나고 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23일 이탈리아의 예산안을 거부했다. EU가 회원국의 예산안 승인을 거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8.10.23

【브뤼셀(벨기에)=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23일 이탈리아의 내년도 예산안이 채무를 통제한다는 방침에서 벗어난다며 승인을 거부했다.

 EU 집행위원회가 회원국의 국가 예산을 거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집행위는 이탈리아 정부가 새 예산안을 제출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앞서 경제 활력을 살리기 위해 필요하다며 집행위의 비난을 무시했었다.

 집행위원회는 이탈리아 정부에 새 예산안 제출 기한으로 3주를 주었다.

 이탈리아와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몇주 동안 이탈리아 예산안을 둘러싸고 마찰을 빚어왔다. 그러나 피에르 모스코비치 EU 경제담당 집행위원은 이탈리아와의 마찰이 더이상 확대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탈리아는 앞서 지난달 말 각료회의를 열고 내년도 재정적자 목표치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2.4%로 합의했다. 전임 민주당 정부가 계획했던 0.8%의 세 배에 달하는 수치이자 EU의 3.0% 한도에 근접한 수준이어서 EU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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