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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또 연준 공격…"연준의장 금리 올릴 때 행복해보여"

등록 2018.10.24 10:3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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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실명 밝히며 연준 통화정책 작심 비판

"오바마는 저금리로 이득 봐"

"연준이 미 경제 최대위협"

트럼프 또 연준 공격…"연준의장 금리 올릴 때 행복해보여"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기조에 또다시 불만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를 인상할 때 행복해 보인다"며 직설적으로 연준 의장을 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연준이 오랜기간 독립적으로 통화정책을 펼쳐왔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자신이 금리를 낮추는 것을 희망한다는 점을 파월 의장에게 직접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는 이 말을 하려고 한다. 연준에 대해 불만이 있다. 왜냐하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는  제로 금리 상태에서 경제 정책을 펼쳤다"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매번 훌륭한 일을 할 때마다 그(파월 의장)는 기준금리를 올린다"며 "그는 기준금리를 올릴 때 행복한 것같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을 연준의장으로 지명한 것을 후회하냐는 질문에  "아직은 이른감이 있지만 그럴지도 모른다"며 즉답을 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다시 연준을 미국 경제의 가장 큰 위험요소로 꼽았다.

그는 "내 생각에 연준이 미국 경제에 가장 큰 위협이 된다. 연준은 너무 빠른 속도로 금리를 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초저금리를 유지해왔으며 2015년 12월부터 점차적으로 금리를 인상했다. 연준은 올들어 이미 3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해 2~2.25%까지 끌어 올렸으며 오는 12월 추가 인상을 예고한 상태다.

파월 의장은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뜻을 피력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 3일 싱크탱크 애스펀연구소가 주최한 PBS 대담에 출연해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가 인플레이션 뿐만 아니라 디플레이션도 야기하지 않는 중립금리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수차례에 걸쳐 연준의 정책에 불만을 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의 독립성을 인정한다면서도 "금리 인상이 너무 빠르다"고 파월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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