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父 폭행하다 말리던 母 살해' 40대 구속심사…"미안하다"

'정신병원 입원시켰다'는 이유로 부친 폭행

폭행 말리던 모친 살해…"미안하다"

영장실질심사 결과 늦은 밤 나올 것으로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아버지를 폭행하고 이를 말리던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가 24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강남구 수서경찰서를 나오고 있다. 부모에 의해 정신병원에 입원했던 A씨는 지난 4월 외출 한 뒤 병원으로 돌아가지 않고, 자신의 거처에서 지내다가 부모 집에 나타나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2018.10.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온유 기자 = 아버지를 폭행하다가 이를 말리던 어머니를 살해한 40대 남성이 2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이날 오후 1시30분께 서울수서경찰서를 나온 A(42)씨는 '왜 범행을 저질렀나' '정신병원 입원문제가 동기가 됐나' '어머니한테 죄송하지 않나'는 등 취재진의 질문에 "미안하다"고만 답한 뒤 서울중앙지법으로 이동했다. 심사 결과는 늦은 오후 나올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을 정신병원에 입원시켰다"는 이유로 아버지를 폭행하고 이를 말리던 어머니를 살해한 존속살해 혐의를 받는다.

 지난 1월 정신병원에 입원한 A씨는 4월 병원을 빠져나온 뒤 모처에서 지내다가 지난 21일 밤 11시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부모집을 찾아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부친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체포했다. 정신병력이 있는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심신미약을 주장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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