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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관희 "팀의 중심은 형들…나는 도우미"

등록 2018.10.25 22: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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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시스】고범준 기자 = 25일 오후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 서울 삼성 썬더스의 경기, 삼성 이관희가 슛팅을 하고 있다. 2018.10.25. bjko@newsis.com

【고양=뉴시스】고범준 기자 = 25일 오후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 서울 삼성 썬더스의 경기, 삼성 이관희가 슛팅을 하고 있다. 2018.10.25. [email protected]

【고양=뉴시스】 박지혁 기자 =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3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2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96-85로 승리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1승3패로 최하위에 있던 삼성은 이날마저 패했다면 자칫 슬럼프가 장기화될 우려가 컸다. 2승3패가 되면서 탈꼴찌에 성공했다. 오리온, 원주 DB(이상 2승4패)가 최하위다.

이관희는 팀 내에서 가장 많은 24점을 쓸어 담으면서 승리의 중심에 섰다. 특히 기세에서 밀렸던 전반에만 18점을 올려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관희는 "연패에 빠졌지만 오늘 승리로 연패를 끊은 것에 만족한다"고 했다.

삼성은 높이에 약점이 뚜렷하다. 때문에 이상민 감독은 이번 시즌 공간을 활용해 외곽 위주로 경기를 운영하는 방식을 택했다.

활동력이 풍부하고 공격력을 겸비한 이관희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 감독은 "이겼지만 아직 만족스러운 단계는 아니다"고 했다.

이에 이관희는 "감독님께서 아마도 저를 말씀하신 것 같다"며 "돌파 후 패스해야 하는데 못 봐서 못 준 게 있었다. 내가 좀 더 고쳐야 한다"고 했다.

이어 "(9월) 마카오 대회 때와는 좀 차이가 있다. 그때는 상대 수비들이 한국처럼 강하지 않았다. 변칙 수비도 없었다"며 "코지가 몇 경기를 치르면서 서서히 한국 수비에 대해 이해하는 것 같다"고 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이관희는 5경기에서 평균 14.2점 3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몰라보게 달라졌다. 이관희는 데뷔 후 단 한 번도 평균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적이 없다.

외국인선수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득점력으로 공격에서 선봉장을 맡았다.

그러나 이관희는 "(지난 시즌과 달라진 점은) 좀 더 길게 뛴다는 것이다"며 "내가 팀의 중심, 간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스스로 그런 생각을 하면 책임감이 부담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며 "팀의 중심은 형들이다. 형들, 동료들을 돕는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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