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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막차라도"…11월말 제도개편 앞두고 有주택자 분주

등록 2018.10.26 09:43:50수정 2018.10.26 15:4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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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후속...추첨물량 75%이상 무주택자에 배정

유주택자 신규단지 분양 가능성 사실상 막혀

뉴시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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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11월말 청약제도 재편을 앞두고 내달 첫번째주까지 앞으로 2주간 견본주택의 문을 여는 단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무주택자 우선공급이 늘어나기전 '막차'를 타려는 유주택자의 발걸음이 분주해질 전망이다.

 2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9·13대책의 후속조치로 내달말부터 기존 추첨물량의 75%이상을 무주택자에게 우선공급키로 결정했다.

 나머지 25%도 1차 무주택자 우선 공급에서 떨어진 무주택자와 기존 주택을 처분하는 조건의 1주택자에게 자격이 주어진다.

 사실상 유주택자는 신규단지를 분양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크게 낮아진 것이다.

 이 때문에 앞으로 청약 막차를 타려는 유주택자들의 발걸음이 바빠질 전망이다.

 다만 청약제도가 바뀌면서 내달 중순부터 금융결제원 청약시스템이 2~3주간도 개편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실상 11월 첫주가 마지막 기회라고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지역은 이미 청약단지 기근을 겪고 있어 사실상 기회가 사라졌다.

 다만 인천에서는 SK건설이 26일 인천시 서구 가정동 477-7 일원, 루원시티 주상 1, 2블록에 짓는 '루원시티 SK 리더스 뷰'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했다. 전용면적 75~102㎡로 구성되며 총 2378가구와 대규모 근린생활시설도 함께 분양한다.
 
 또 동부건설도 26일 인천시 미추홀구(구 남구) 주안5동 19-2번지 일대에 주안7구역을 재건축하는 '주안역 센트레빌'의 견본주택을 열었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29층, 12개동, 전용 47~84㎡로 총 1458가구중 일반에 578가구가 분양된다.
 
 부산에서는 한신공영이 이달 부산시 사하구 괴정2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괴정 한신더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최고 지상 29층, 11개 동, 총 835가구 규모로 이중 일반분양은 496가구다. 전용 39~84㎡의 중소형타입으로만 구성된다.

 또 최근 집값 급등이 시작된 대전에서는 내달 2일 동일스위트가 옛남한제지 부지(대전광역시 대덕구 신탄진동 100-1번지 일원)에 '대전 동일스위트 리버 스카이'의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설 채비다. 지하 2층에서 지상 최고 43층, 12개 동으로 총 1757가구다. 전용면적 기준 68~84㎡다.

 한화건설도 내달초 거제시 장평동에 '거제 장평 꿈에그린'의 분양을 준비중이다. 2016년 9월 이후 2년만에 공급되는 거제의 신규 분양단지로 총 817가구중 전용면적 기준 84~99㎡의 262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무주택자 위주로 청약제도를 개편할 계획을 밝히면서 집을 소유하고 있는 유주택 수요자들 사이에서 청약제도 개편 이전에 공급되는 단지들을 분양 받으려는 움직임이 가속화 되고 있다"며 "특히 비조정지역의 경우 아직은 규제로부터 자유롭지만 정부의 대책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언제 조정대상지로 지정될지 모르는 만큼 지체 없이 빠르게 움직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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