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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일 감독 "기본부터 차근차근"···새옷 OK저축은행 읏샷

등록 2018.10.26 14: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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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팀 없었던 WKBL 위탁운영팀, 네이밍스폰서 'OK저축은행'으로 새 출발

2011~2012시즌 이후 플레이오프 경험 없는 하위권

정상일 감독, OK저축은행 감독

정상일 감독, OK저축은행 감독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여자프로농구 WKBL 위탁운영팀이 OK저축은행으로 새 출발한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최근 "OK저축은행이 다가오는 2018~2019시즌 여자프로농구 WKBL 위탁운영팀에 네이밍스폰서로 참여한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까지 팀을 운영한 KDB생명이 팀 해체를 결정했고, 인수 기업을 찾지 못한 가운데 OK저축은행이 네이밍스폰서로 나선 것이다. OK저축은행이 없었다면 WKBL 위탁운영팀으로 활동해야 했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정상일 감독은 26일 "아무래도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팀 WKBL'을 달고 뛰는 것과 팀의 로고를 달고 뛰는 것은 다르지 않겠느냐"며 "주인의식과 책임감을 느낄 것이다. 나부터 그렇다"고 했다.

OK저축은행의 전신인 KDB생명은 2011~2012시즌 이후 플레이오프를 밟아보지 못했다. 줄곧 하위권을 전전했다. 모기업의 어설픈 운영으로 여러 뒷이야기를 낳는 등 코트 밖에서도 낙제점을 받았다.

정 감독은 "제일 중요한 건 기본이다. 승패를 떠나서 지더라도 박수 받으면서 질 수 있는 팀이 돼야 한다"며 "우리가 당장 우승을 바라는 건 아니다. 기본부터 차근히 밟아야 한다. 과정을 잘하면 결과도 따라올 것이다"고 했다.

 "조만간에 선수단 전체 미팅을 할 계획이다. 마음가짐, 책임감을 강조할 것이다."

OK저축은행이 네이밍스폰서로 합류했지만 2019~2020시즌 운영 여부는 미정이다. 연맹은 이번 네이밍스폰서와 별개로 구단 인수 기업을 본격적으로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정 감독은 "우리가 만들어야 한다. 우리들 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지난 시즌 꼴찌인 팀 전력은 여전히 불안하다. 주전 가드 이경은이 인천 신한은행으로 떠났다. 외국인선수 단타스는 많이 늦은 지난 23일 합류해 동료들과의 호흡이 불안하다. 몸도 정상이 아니다. 2014~2015시즌 은퇴한 전 국가대표 센터 정선화가 왔지만 전성기 기량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정 감독은 "현재 상황에서 최대치를 내기 위해 선수들 모두 노력할 것이다. 모두가 어려웠지만 하나씩 하나씩 답을 찾아갈 것이다"며 "달라졌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OK저축은행의 공식 명칭은 'OK저축은행 읏샷'이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읏샷'에는 OK저축은행의 네이밍 후원을 계기로 어려움을 극복해 정상을 향해 재도약해 나가자는 의미가 담겨있다. '긍정의 샷', '승리의 샷'이라는 뜻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며 "유니폼에도 '읏'이라는 문구가 삽입된다"고 설명했다.

'읏샷'이라는 명칭은 OK저축은행의 마스코트 '읏맨'에서 힌트를 얻었다. 한글 '읏'을 왼쪽으로 돌리면 영어 'OK'가 된다.

OK저축은행 11월5일 오후 7시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부천 KEB하나은행을 상대로 새 출발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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