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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촛불 2주년…文정부, 제왕적 패권주의 더 기승"

등록 2018.10.29 09: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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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전 정권처럼 국회·내각 위에 군림…무소불위 권력"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제23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손학규 대표가 모두발언 전 개회를 하고 있다. 2018.10.29.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제23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손학규 대표가 모두발언 전 개회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준호 오제일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9일 "촛불혁명 2주년인 지금 제왕적 대통령제 패권주의가 더 기승을 부린다"고 문재인 정권을 비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는 전 정권과 똑같이 국회와 내각 위에 군림하고 무소불위 권력을 휘드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2016년 청계천 광장에서 박근혜 하야를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개최한 지 2년이 됐다"며 사상 초유의 국정농단에 분노해 광장으로 뛰쳐나온 촛불은 민주주의 승리였기에 혁명이라고 불렸으나 2년 지난 지금은 발단이 된 제왕적 대통령제 패권주의가 더 기승을 부린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중에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비무장지대(DMZ)를 시찰한 데 대해서도 "비서실장은 나서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손 대표는 "비서실장이 국정원장, 국방부장관, 통일부장관 등을 대동하고 DMZ를 시찰하더니 청와대 홈페이지 열면 첫 장에 임 실장의 화살고지 방문 영상이 내레이션과 함께 유튜브에 방영되는 촌극이 벌어졌다"며 "비서실장이 왜 국정원장, 국방부장관, 통일부장관을 부하 다루듯 대동하고 전방 시찰하며, 비서실장이 왜 청와대 홈피 첫 화면에 나서서 야단인가"라고 따졌다.

 손 대표는 그러면서 "이게 제왕적 대통령제 하에 측근 실세의 모습이고 패권정치의 폐단"이라며 "임 실장은 자기 정치하려거든 비서실장 자리에서 내려오라. 국민들은 또 다른 차지철, 또 다른 최순실을 보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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