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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금투협회장 "자본시장 안정자금 5000억 조성 정부안, 적극 추진"

등록 2018.10.29 12: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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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과도 반응...시장 더 악화되지 않을 전망"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권용원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증권사 사장단 회동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10.29.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권용원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증권사 사장단 회동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10.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진영 기자 =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은 29일 최근 증시 불안과 관련해 정부가 자본시장 안정을 위해 조성하기로 한 자금 마련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권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긴급 증권사 사장단 간담회'를 개최해 당초 올해 2000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었던 코스닥 스케일업 펀드 규모를 올해 3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하고 증권 유관기관 중심의 2000억원 규모의 증시안정 자금을 조성한다는 내용의 정부 안에 대해 "적극 검토해 추진하겠다"라고 발표했다.

앞서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사장단 간담회 2시간 전에 '금융시장 상황 점검회'를 열어 "정부는 자본시장 안정화를 위해 증권 유관기관 중심으로 5000억원 이상 규모의 자금을 조성해 운용하겠다"라고 발표한 데 대해 화답한 것이다.

권 회장은 또 "최근 우리 주식시장은 경제의 펀더멘탈 및 과거 위기상황에 대한 경험에 비춰 볼 때 투자심리 급락으로 인해 과도하게 하락한 상태라는 것이 다수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외환 보유고, 경상수지 등으로 판단할 때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은 매우 견고하기 때문에 현재의 주가 하락이 실물경제에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다"라고 진단했다. 동시에 "현재의 주식시장 흐름이 길지 않은 시간 내에 변화할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협회 차원에서도 대책반을 가동해 주식시장, 채권시장, 자금동향, 펀드시장, 외환시장, 기관투자자 매매동향 등을 실시간으로 점검하는 긴급대응 체계를 구축·운영하기로 했다"며 "또한 증권사 투자전략팀(시장이슈), 외국계 전문가(글로벌 시장), 자산운용전문가(펀드) 등 부문별 시장 전문가 모티터링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효율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다짐했다.

권 회장은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의 적극적인 역할도 촉구했다. 그는 "과거 주식시장 불안 시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가 중심을 잡고 시장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며 "연기금과의 소통 및 협의 채널을 가동해 시장의 자율 안정화 방안도 모색하겠다"라고 제시했다.

이 밖에 "중장기적으로 세제 개선, 장기 주식상품 육성 및 주주 친화적 정책 마련 등을 논의하고 정부에 건의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대표들은 투매 분위기로 이어지는 현 시장에 대한 우려에 공감하고 불안 심리를 자극할 수 있는 매매를 자제하는 등 시장 안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유안타증권, IBK투자증권, SK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흥국증권, 골드만삭스증권(서울지점) 등 12개 증권사 대표와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KB자산운용,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신영자산운용,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키움자산운용,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지브이에이자산운용,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등 10개 자산운용사 대표를 포함해 총 22개 금융투자회사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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