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퀸, 전설의 머큐리 부활···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1970~80년대를 풍미한 영국의 록밴드 '퀸의 음악이 영화로 되살아났다. 31일 개봉하는 '보헤미안 랩소디'는 세계가 열광한 퀸의 무대와 음악을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1973년 첫 앨범 '퀸'을 발매하고 정식 데뷔한 뒤 1995년까지 15장의 정규 앨범을 냈다. 라이브 앨범과 편집 앨범 등을 포함해 세계에서 1억5000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량을 올렸다. 2001년 미국 로큰롤 명예의전당에 이름을 올리는 영예도 안았다.
공항에서 수하물 노동자로 일하는 '파록버사라'는 음악의 꿈을 키운다. 보컬을 구하던 로컬 밴드에 들어가게 되면서 '프레디 머큐리'라는 이름으로 밴드 '퀸'을 이끌게 된다.
퀸은 시대를 앞서가는 독창적인 음악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관중을 사로잡는다. 라디오와 방송에서 외면을 받을 것이라는 음반사의 반대가 있었지만, 6분 동안 이어지는 실험적인 곡 '보헤미안 랩소디'는 대성공을 거둔다.
월드스타 반열에 올랐으나, 독보적인 존재감을 뿜어내던 머큐리는 '솔로 데뷔'라는 유혹에 흔들리게 된다. 결국 오랜 시간 함께 해 온 멤버들과 결별을 선언하기에 이른다.
영화 제명은 1975년 발표한 네 번째 정규 앨범 '어 나이트 앳 디 오페라' 수록곡이다. 음악사에 길이 남을 명곡으로, 영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로 손꼽힌다.
영화 '엑스맨' 시리즈의 브라이언 싱어(53)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퀸의 멤버인 메이와 테일러는 영화 제작에 처음부터 끝까지 참여했다.
귀에 익숙한 음악들이 러닝타임을 가득 채운다. 퀸의 명곡들은 스포츠 경기를 비롯해 방송 프로그램과 영화·광고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퀸의 음악을 즐긴 세대부터 다양한 매체를 통해 한 번쯤은 퀸의 음악을 접했을 세대까지 모두 아우를 작품이다. 134분, 12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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