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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양진호 회장 자택 등 7시간 압수수색(종합)

등록 2018.11.02 17: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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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이병희 기자 = 경찰이 2일 폭행 등의 혐의를 받는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전 회장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형사 합동수사팀은 이날 오전 9시께 성남시 양 회장의 자택과 웹하드 업체인 위디스크 사무실, 군포시 한국미래기술 사무실, 강원도 홍천군 연수원 등 10곳에 수사관 40여 명을 보내 압수수색 했다. 

홍천 연수원은 양 회장이 2016년 워크숍에서 직원들에게 석궁과 일본도로 닭을 잡도록 지시했던 곳이다. 

경찰은 이날 오후 4시까지 7시간 동안 이어진 압수수색에서 동영상에 등장한 것으로 추정되는 활과 화살, 도검 등을 압수했다.

또 외장하드, usb, 휴대전화 등도 가져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9월에도 인터넷상 음란물 유통 혐의를 받는 양 회장의 자택, 위디스크 사무실 등을 2차례 압수수색했다.

그동안 사이버수사대를 중심으로 ‘웹하드 수사TF’를 꾸려 양 회장의 인터넷상 음란물 유통 혐의를 수사했던 경찰은 일부 언론 보도로 파악된 폭행 사건 수사를 위해 합동수사전담팀을 추가로 꾸렸다. 

지난달 30일 일부 언론은 2015년 4월 성남시 분당구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양 회장이 위드스크 전 직원에게 욕설하고 뺨을 때린 뒤 무릎 꿇려 사과하도록 강요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이 언론은 또 2016년 워크숍에서 양 회장이 직원들에게 석궁과 일본도로 닭을 잡도록 지시하는 영상도 공개했다. 

경찰 관계자는 “폭행 혐의 등 언론 보도로 새롭게 제기된 의혹을 입증할 자료 확보를 위해 압수수색했다. 추가 혐의를 살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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