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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산 원유 금수 제외 8개국에 최대 "180일" 수입 허용

등록 2018.11.03 19:22:59수정 2018.11.03 19:3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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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인도 등 3개국 적용외 대상에 포함“ 블룸버그...터키도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미국의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탈퇴를 공식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란의 핵 합의는 거짓이었다는 분명한 증거를 지니고 있다. 이란은 핵무기 프로그램을 계속 추진해 왔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령이 이날 JCPOA 탈퇴를 선언하는 각서에 서명한 뒤 이를 들어보이고 있다. 2018.05.09.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미국의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탈퇴를 공식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란의 핵 합의는 거짓이었다는 분명한 증거를 지니고 있다. 이란은 핵무기 프로그램을 계속 추진해 왔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령이 이날 JCPOA 탈퇴를 선언하는 각서에 서명한 뒤 이를 들어보이고 있다. 2018.05.0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정부는 오는 5일 재발동하는 이란산 원유 금수 조치에서 제외되는 8개국에 최대 반년 동안만 한시적으로 이란산 원유 수입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산케이 신문과 미국의 소리(VOA) 등이 3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브라이언 훅 미국 국무부 대(對) 이란 특별대사는 전날(현지시간) 8개국에 대해 "180일 후에 추가로 적용 제외를 허가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흑 특별대사는 이란산 원유 금수를 예외로 한 것은 이들 국가의 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해서 반년간 한정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8개국 가운데 두 나라는 제재 발동 후 수주일 내로 이란산 원유 수입을 완전히 정지하고 나머지 6개국 역시 도입량을 대폭 감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는 이란산 원유 최대 수입국인 중국과도 협의하고 있는데 5일 제외 대상국 명단을 정식 발표할 예정이다.

산케이는 미일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적용 대상 제외국에 일본이 포함됐다고 확인했다.

터키 에너지부 역시 자국이 예외국에 끼어있다며 다른 국가 등 자세한 사항에 관해선 모른다고 공표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일본 외에도 인도와 다른 1개국 역시 제외 대상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란산 원유를 가장 많은 도입하는 국가에 속하는 일본 등 3개국은 수입을 중단할 경우 국제 유가를 급등하게 만들 것이라고 미국에 우려했다고 한다.

재개되는 제재에는 이란 중앙은행, 금융기관과 결제거래를 금지하고 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2일 각국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국제은행간 통신협정(SWIFT)에 "이란 금융기관에 서비스를 제공하면 미국 제재 대상이 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700 넘는 개인과 단체, 선박, 항공기도 제재 대상에 들어갔다.

다만 미국 정부는 제재 목적이 이란 정권에 압력을 가하기 위해서이고 이란 국민의 생활에는 영향을 주지 않도록 했다며 제재 대상에서 식품과 의약품 등을 배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일 성명을 내고 제재를 통해 "이란이 핵무기를 수중에 넣어 중동지역에서 해로운 활동을 하는 길을 영구히 차단하겠다"고 언명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이란의 위협에 대처하는 새로운 '포괄적인 합의'를 모색하고자 이란과 대화할 의향을 거듭 표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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