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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요가교실 총격에 애틀랜타서 온 대학생도 희생

등록 2018.11.04 06: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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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손님 가장하고 들어와 권총 난사

【탤러해시=AP/뉴시스】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탤러해시의 한 쇼핑센터에 있는 요가학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용의자를 포함해 2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을 당했다. 사건 이후 경찰들이 사건 현장에서 조사를 진행하는 모습. 2018.11.03

【탤러해시=AP/뉴시스】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탤러해시의 한 쇼핑센터에 있는 요가학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용의자를 포함해 2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을 당했다. 사건 이후 경찰들이 사건 현장에서 조사를 진행하는 모습. 2018.11.03

【탤러허시( 미 플로리다주)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플로리다주 탤러허시 시내의 요가 강습실에서 2일 밤(현지시간) 일어난 총기 난사사건으로 숨진 2명 가운데 한 명은 애틀랜타에서 온 플로리다 주립대의 여학생 모라 빙클리(21)였다.

 내년 5월 졸업을 앞둔 그는 교육운동 단체인  '티치 포 아메리카'(Teach for America)취업을 위해 독일어과 편집, 글쓰기와 언론학을  배우고 있었다고 아버지 제프 빙클리가 현지 신문 "탤러허시 데모크래트"지에게 말했다. 경찰은 딸이 마구잡이 총기 난사의 우연한 희생자라고 말한 것으로 그는 전했다.

 경찰은 범인 스캇 폴 베이얼이 손님인 척 하고 요가 강습실에 들어가  아무런 경고도 없이 사람들을 향해 총을 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여성 2명이 죽고 다른 5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베이얼은 교실 안에서 자기 권총으로 자살했다.

  숨진 다른 한 여성은 플로리다 주립대 교직원인 낸시 반 베셈 박사였다.

 경찰은 베이얼이 왜 총기난사 까지 하게 되었는지 원인을 아직도 조사 중이다.   현장에서는 몇 명이 나서서 베이얼의 공격을 막기 위해 몸싸움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근처에 있는 플로리다 주립대 출신이지만 플로리다 중부의 다른 도시에 살고 있었다.  경찰은 올랜도 동쪽 델토나에 있는 그의 집을 수색하고 있다.

 베이얼은 전에 여성들을 손으로 움켜쥔 성추행 혐의로 체포된 적이 있다.  본인은 우연히 몸을 부딪친 것 뿐이라며 끝까지 부인했고,  혐의는 모두 기각되었다.  그러나 2014년부터는 플로리다 주립대에 출입이 금지된 것으로 기록상에 나타나있다.

 요가 강습실이 있는 쇼핑 센터는 고급주택가에 있는 소규모 매장이었고 총격사건은 단독 범행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원인을 찾고 있는 가운데 이 곳 탤러허시 시의원인 스캇 매독스는 페이스 북에다 " 내 평생 오랜 공직 생활 중에 이번처럼 끔찍한 사건 현장은 처음 보았다.  정말 최악이다.  모두 기도해달라"고 올렸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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