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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HRW 北성폭력 보고서 심각하게 받아들여"

등록 2018.11.05 08:5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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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AP/뉴시스】 18일 북한 평양 미래 과학로 인도에서 양산 쓴 두 여성이 이야기하고 있다. 2018. 6. 18.

【평양=AP/뉴시스】 18일 북한 평양 미래 과학로 인도에서 양산 쓴 두 여성이 이야기하고 있다. 2018. 6. 18.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미국 국무부가 북한에 만연된 성폭행 문제를 다룬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 보고서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5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여성을 겨냥한 폭력과 학대에 깊이 우려한다"며 "북한 지도부에 인권 침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은 여성 생존자들의 목소리를 증폭시킴으로써 북한에서 벌어지는 여성 학대에 대한 관심을 계속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HRW는 지난 10월 31일 발표한 '당신은 밤에 울지만 그 이유를 모른다: 북한에서의 여성 상대 성폭력'이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에서 북한 내에서 성폭력이 만연돼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2011년 이후 북한을 탈출한 54명의 탈북민들과 8명의 전직 북한 관료에 대한 인터뷰를 토대로 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관료, 군인 등이 주로 성폭력 가해자였지만 공공시설에서의 성추행 등도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유럽연합(EU)와 일본이 지난 10월 31일 북한 인권결의안을 유엔총회 제3위원회에 제출한 데 대해서도 "미 정부는 인권수호 의지를 분명히 해왔다"고 말했다. 3위원회에 제출된 결의안은 이달 중순 처리될 예정이며, 여기서 채택되면 오는 12월 총회 본회의 절차만 남겨두게 된다.

한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미국 정부가 북한과의 잇따른 접촉 과정에서 인권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어떻게 받아들이냐는 VOA의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인권 기록을 언급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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