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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채용비리' 권성동, 혐의 부인…"무리한 기소"

등록 2018.11.05 15: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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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년 강원랜드 교육생 선발 청탁 혐의

"공범이라는 최흥집은 왜 기소 않나" 반발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강원랜드 채용비리 1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8.11.05.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강원랜드 채용비리 1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8.11.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권성동(59) 자유한국당 의원이 "검찰이 무리하게 기소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권 의원은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순형) 심리로 열린 자신의 업무방해 등 혐의 1차 공판에서 출석해 이같이 주장했다.

권 의원은 "증거법칙에 따르지 않은 안이한 사실관계와 무리한 법리구성으로 (기소가) 이뤄졌다"며 "단적인 예가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이다. 조사를 수차례 받으면서 진술 내용이 조금씩 변하다, 마지막엔 공소사실에 일부 부합하는 진술을 했다"고 지적헀다.

이어 "최 전 사장은 당연히 뇌물공여로 기소돼야 하는데, 검찰이 피의자 신문조서까지 작성하고 기소할 움직임이 없다"며 "산업부 공무원이 공범이라고 하는데, 누구도 기소할 생각을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권 의원은 앞서 법원에 출석하면서 "무리한 기소다. 억울한 사정을 재판 과정을 통해 잘 소명하겠다"고 반발했다. 채용 청탁 혐의에 대해서도 "입장을 이미 밝혔고. 법정에서 잘 하겠다. 공소사실 전부 부인한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 측 변호인은 "강원랜드 점수조작 등에 전혀 관여한 적 없고, 강원랜드 민원에 도움을 준 적이 있다 해도 다른 강원도 의원들과 같이 당연히 해야 할 의정활동이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권 의원은 2012년 11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 강원랜드 1·2차 교육생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청탁받은 대상자들을 합격시키기 위해 직무능력검사 결과를 참고자료로만 활용하게 하는 등 면접 대상자나 최종합격자 선정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에 따르면 권 의원은 최 전 사장으로부터 "워터월드 사업이 계속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부정 청탁에 "잘 챙겨보겠다"는 취지로 답변해 승낙하면서, 그 대가로 자신의 비서관 김모씨가 강원랜드에 취업되도록 했다는 혐의다.

검찰은 권 의원이 취업을 청탁한 이들이 지지자 자녀나 지인 등 1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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