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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볼턴 "대규모 추가적 대이란 제재 나설 것"

등록 2018.11.06 02:5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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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산 석유 수출 0으로 만드는 것이 우리 목표"

"韓 등 한시적 예외, 영구적 면제 아냐"

"핵 계획과 중동 군사활동에 관여하는 이란의 역량 감소시킬 것"

美 볼턴 "대규모 추가적 대이란 제재 나설 것"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은 5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에 대한 대규모 추가 제재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15년 7월 타결된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 들어있는 제재 수준에 만족하지 못한다"면서 "우리는 이를 뛰어넘는 제재를 가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또 "더 많은 것(제재)들이 다가오고 있고, 우리는 이런 제재를 더 엄격하게 이행할 것"이라면서 "이란산 석유 수출을 제로(0)로 만드는 것이 우리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다른 국가들과 협력해 대체공급품 확보를 위해 노력하려 하고, 이런 시도는 장기간에 걸쳐 이행하는 것이 중요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볼턴 보좌관은 "이 (제재 조치)는 핵 계획을 계속하고 테러 자금을 조달하며 중동과 그 주변지역의 군사활동에 관여하는 이란의 역량을 감소시킬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미 그것을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제재 재개 발표 이후 이란 리알 가치가 70% 감소했다고 부연했다.

한국 등 8개국에 '한시적 예외'를 인정한 데 대해서도 "그들은 이란산 원유 수입을 완전히 금지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며 이런 한시적 예외는 영구적 면제가 아니다"라고 확인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이날 원유 거래 차단 등 대(對)이란 제재를 전면 재개한 가운데, 한국 등 8개국을 한시적 예외국가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5일 오후 10시 30분) 워싱턴 DC의 내셔널 프레스빌딩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대 이란 경제·금융 제재 전면 복원 방침'을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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