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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사회조사]우리나라 여성 47% "집근처 밤길 걷기도 무섭다"

등록 2018.11.06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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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8년 사회조사 결과

사회 가장 큰 불안요인, 남성 "국가안보" 여성 "범죄발생"

"우리 사회, 안전해졌다" 응답, 2년전보다 15.7%p↑

[2018사회조사]우리나라 여성 47% "집근처 밤길 걷기도 무섭다"



【세종=뉴시스】위용성 기자 = 집 근처에서 조차 밤길이 무섭다고 느끼는 여성이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의 47%가 "밤에 집 근처 혼자 걷기 두려운 곳이 있다"고 응답했다.

야간 보행이 두려운 이유로는 '인적이 드물어서'란 답변이 54.5%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로등이 없어서'가 24.5%, '폐쇄회로(CC)TV가 없어서'가 14.8%로 나왔다.

남성의 경우 야간 보행에 두려움을 느낀다는 응답이 25.7%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가 44.5%로 가장 높았다. 20대도 42.5%로 못지않았다.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불안 요인으로는 '범죄 발생'이 꼽혔다. 20.6%가 꼽았다. 다음으로는 '국가 안보'(18.6%), '환경오염'(13.5%), '경제적 위협'(12.8%) 등 순이었다.

이 역시 성별에 따라 갈렸는데, 여성은 '범죄 발생'(26.1%)을 가장 큰 불안 요인이라 했고 남성은 '국가 안보'(20.9%)가 가장 크다고 했다.

전반적인 사회 안전 인식도 조사에선 20.5%가 '안전하다'고 답했다. 2년 전 13.2%보다 7.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우리 사회가 5년 전보다 안전해졌다"고 답한 비율은 27.7%였다. 2년전 12.0%에서 15.7%포인트 증가했다.

한편 환경 문제와 관련, 전반적으로 '불안하다'는 응답 비율이 '불안하지 않다'의 비율을 상회했는데, 여기서도 특히 '미세먼지'에 대한 불안이 82.5%로 압도적이었다. '방사능'(54.9%), '유해 화학 물질'(53.5%)에 대해서도 불안함을 느끼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보호를 위한 비용부담에는 '찬성한다'는 의견의 증가세가 여전했다. 50.1%가 찬성한다고 답했는데, 2년 전 36.2%보다 13.9%포인트나 늘었다.

이번 2018년 사회조사는 전국 만 13세 이상 3만900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달 중 약 2주 동안 조사한 결과다. 통계청은 매년 가족, 교육, 보건, 안전, 환경 5개 부문에 대해 2년 주기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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