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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사회조사]4년제 대학 원하는 학생·부모 비율 줄어

등록 2018.11.06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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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 대학 이상 교육 원하는 학생 82.7%…2년 전 比 감소

부모 비율도 줄었지만 90.7%…58.6%는 자녀 유학 희망

"원하는 단계까지 교육 받았다" 56.2%…지속 증가 추세

국민 54.5% "경제적 형편으로 충분한 교육 기회 얻지 못해"

[2018사회조사]4년제 대학 원하는 학생·부모 비율 줄어

【세종=뉴시스】장서우 기자 = 대부분의 학생들이 4년제 대학교 이상의 교육 수준을 받길 원한다. 그 학생을 자녀로 둔 부모도 마찬가지다. 다만 올해는 그 비율이 2년 전에 비해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4년제 대학 이상의 교육 수준을 원하는 학생은 전체의 82.7%로 나타났다. 자녀가 4년제 대학 이상의 교육을 받길 원하는 부모의 비율은 90.7%로 학생보다 높았다. 2년 전 이 비율은 각각 84.9%, 90.9%로 모두 감소했다.

부모(71.2%)는 학생(61.9%)보다 학사 이상의 교육 수준을 기대하는 비율이 높았다. 다만 석사 이상의 교육 수준을 기대하는 경우는 학생(10.6%)이 부모(8.8%)보다 많았다. 박사 이상의 교육 수준을 기대하는 비율은 학생이 10.2%, 부모가 10.7%로 유사했다.

여전히 4년제 대학 이상 수준의 교육을 원하는 비율이 학생과 부모 모두에서 가장 높았다. 다만 학생은 4년제 대학 다음으로 4년제 미만 대학을 원하는 비율(13.2%)이 높았지만 부모의 경우 박사 이상을 기대하는 비율(10.7%)이 높았다.

우리나라 학부모의 58.6%는 여건이 허락된다면 자녀를 다른 나라로 유학 보내길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이 높아질수록 이 비율은 높아져 월평균 가구 소득이 600만원 이상인 경우 열에 일곱(69.3%)이 자녀의 유학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유로는 '국제적 안목을 지닌 인재로 키우기 위해서(46.0%)'가 가장 높았고 '자녀의 능력과 재능에 적합한 교육을 시키기 위해(28.4%)'가 그 뒤를 이었다. '외국어 습득에 용이'는 7.9%에 그쳤다.

대학 이상의 교육 수준을 기대하는 이유로 학생은 '좋은 직업을 갖기 위해(50.8%)'라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부모 중에선 같은 응답을 한 비율이 41.9%로 학생보다 낮았으며 2년 전(46.7%)보다도 줄었다. 부모의 경우 '자녀의 능력과 소질 개발(44.6%)'이라고 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

한편 고등학교 이하의 교육 수준을 기대하는 비율은 학생이 4.0%, 부모가 1.3%로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2년 전(학생 3.0%, 부모 1.0%)보다는 모두 늘었다.

원하는 단계까지 학교 교육을 받았다는 사람의 비율은 2000년 이후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는 56.2%로 2년 전(53.7%)보다 2.5%p 늘었다. 성별로 보면 남자(61.7%)가 여자(51.0%)보다 높았다.

충분한 교육 기회를 얻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경제적 형편(54.5%)'을 꼽은 경우가 가장 많았다. '부모의 사고방식(17.4%)', '시험 실패, 학업 부진(14.2%)', '가사 돌봄(7.6%)'이 그 뒤를 이었다. 남자의 경우 시험 실패, 학업 부진에 답한 비율이 18.5%로 가장 높았지만 여성의 경우 부모의 사고 방식에 답한 비율이 26.3%에 달했다.

올해 1학기 기준 대학생의 절반 이상인 59.7%가 '부모님(가족)의 도움'을 받아 등록금을 마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0년 70.5%에서 2016년 58.0%까지 지속해서 감소했지만 여전히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장학금으로 등록금을 마련하는 경우가 꾸준히 늘어 전체 대학생의 ¼을 차지했다. 월평균 가구 소득이 100만~400만원 미만인 구간에선 이 비율이 30%를 넘었다. 이밖에 '학자금 대출, 일반 대출 등 대출'로 등록금을 대는 경우가 9.0%, '스스로 벌어서 마련'하는 경우가 6.0%로 각각 나타났다.

이번 2018년 사회조사는 전국 만 13세 이상 3만900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2주가량에 걸쳐 조사한 결과다. 통계청은 매년 가족, 교육, 보건, 안전, 환경 5개 부문에 대해 2년 주기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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