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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재 "장하성 대변인 같다" vs 이낙연 "의도 내보였다"…예결위서 '설전'

등록 2018.11.06 11: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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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에서 이낙연 총리가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8.11.06.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에서 이낙연 총리가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지은 기자 =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위해 6일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의 '시장주도경제 비판 발언'을 놓고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과 이낙연 국무총리의 설전이 오갔다.

이은재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결위 회의에서 이낙연 총리에게 "교체설까지 나도는 장하성 실장이 '시장에 경제를 맡길 수 없다' 이렇게 강변했다"며 "청와대는 민심을 읽지 못하고 있는 것이냐"고 질타했다.

앞서 장하성 실장은 지난 4일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경제를 소위 시장에만 맡기라는 일부의 주장은 한국 경제를 더 큰 모순에 빠지게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의원이 이를 두고 "국민의 하소연과 어려움, 청년의 괴로움 이런 소리가 들리지 않느냐"고 재차 목소리를 높이자 이 총리는 "충분히 듣고 있다. 장하성 실장의 말씀은 시장에만 하지(맡기지) 말자는 말씀이었다"고 진화에 나섰다.

이 의원이 다시 "시장에 경제를 맡기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 경제 성장이 이렇게 된 것 아니냐"고 따져묻자 이 총리는 "지난 수십년 동안 시장에만 맡겼던 결과는 어땠느냐"고 응수했다.

이에 이 의원은 "그렇게 토씨 하나 가지고 총리께서 국민 앞에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된다"고 지적했고, 이 총리는 "의원님도 토씨 하나로 모종의 의도를 보내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총리께선 무슨 장하성 실장 대변인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이 총리는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된다. 의원께서도 의도를 내보이셨다"며 "저희 정부는 시장을 무시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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