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여야, 운영위 靑 국감서 자료제출 미비 '신경전'

등록 2018.11.06 11:19:5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국회 운영위원회. 2018.02.26.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국회 운영위원회.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여야는 6일 청와대를 관장하는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야당은 국정감사 질의가 시작되기 전 의사진행 발언을 잇따라 요청해 자료 제출 미비를 문제 삼았다.

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인사말을 문제 삼았다. 그는 "정부가 좋은 일자리 만들기를 국정 운영의 중심에 두고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정규직이 늘고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확대되는 등 일자리가 개선되고 있다고 했다"며 "근거자료를 오전 중에 제출해달라"고 했다.

아울러 임 실장의 DMZ 방문 논란과 관련해서 "군사 보안이 노출돼 논란이 됐는데 방문 경위, 방문 참석자 명단, 군 보안 시설 협조 공문 사본, 영상촬영자 인적사항, 군사보안 노출 확인 후 관계자 인사 조치 현황에 대해서 자료를 요구했지만 제출되지 않았다. 오전까지 제출해달라"고도 했다.

같은당 이철규 의원은 "10월22일 청와대가 발표한 사칭 범죄 관련 대통령 지시 발표문과 관련해 관여했거나 조사가 진행 중인 전직 또는 현직이 있는지 여부만 답변해달라고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사기관에 요청하라는 답변만 들어왔다"며 "답변조차 하지 않는 것은 납득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같은당 곽상도 의원도 "청와대 수석과 업무 협의가 끝나도 비서관 또는 행정관과 다시 업무협의를 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며 "사실이 이렇다고 한다면 수석들은 허수아비에 불가하다고 할 것이다. 국회 운영위에서도 답변이 비서관과 행정관들에 의해 뒤집히고 있다"고 했다.

곽 의원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임종석 비서실장이 국회에 석탄 밀반입 관련 국가안보실 회의 자료와 이윤택 연출가의 청와대 출입자료를 제출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소관 부서가 아직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예를 들기도 했다.

운영위원장인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자료 제출 요구에 대해  성실하게 책임감 있게 임해 줄 것을 촉구한다"며 "의원들이 굉장히 많은 내용을 말했는데 오전까지라도 가능한 자료들은 제출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조국 민정수석의 불출석도 문제 삼았다. 그는 조 수석이 청와대 업무를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과 관련해 "SNS 활동을 할 시간은 있었느냐"고 꼬집었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지난 10년간 민정수석이 출석한 전례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